없는 듯 있는 듯 단아한 자태의 그녀
In 핀란드
지구별 여행자의 첫발. 핀란드에 도착했다.
남편은 러시아를 횡단하여 차로 핀란드에~ 아이들과 나는 비행기로 와서 거진 3개월 만의 가족상봉이었다.
역시 완전체로 다녀야 웃을 일도 화낼(?) 일도 함께 나눈다.
핀란드의 첫인상은?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듯 시크하고 도도하고 단단한 존재감이 느껴진다.
이미지로 표현하면 핀란드의 화장실 문이 핀란드를 표현하는 거 같다.
처음에 무슨 착시현상도 아니고 화장실 문이 벽처럼 보였다. 아니면 관계자만 들어가는 문인 줄 알았다.
그리고 깜짝 놀란 한 가지는 일회용품을 안 쓰고자 하는 결연한 의지? 손 씻고 닦을 때 뽑아 쓰는 것이 1회용 휴지가 아니라 롤 수건이라는 점과 페트병 물값과 병값이 막상막하 비슷해서 당황했다는 점.. 그래서 다 쓴 페트병을 마트에 되돌려주면 돈으로 준다고 한다. ㅎㅎ
마트에 가니 과일 채소의 색감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무슨 미술관에 온 거 같다. 빨간색은 빨간색끼리 초록색은 초록색끼리 이 마트 사장님 색감 강박증 있나?ㅎㅎㅎ
특히 쌓아놓은 토마토는 한 알 한 알 니스칠한 거니? 너무 반짝거려서 안 집고는 못 배기게 생겼다.
고속도로 휴게실과 주차장이 도로 위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고속도로 위에 도보 다리는 드물 뿐더러 실내처럼 보호막(?)을 한 곳도 없기에 신기방기! 게다가 다리에 휴게실처럼 의자와 테이블이 있어 차가 지나가는 것을 구경하며 차 한잔 할 수 있다. 비 오는 날, 눈 오는 날은 또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겠지?^^
고속도로 다리 위의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