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프라하에서 벗어나 체스키크롬로프라는 동네로 왔다. 마을전체가 고딕, 르네상스, 바로코건축이 섞여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란다.
사실 오늘은 문화유산이 중요한게 아니라
뚜뚜가 아프다는 얘기없이 오랫동안 잘 걸었다는 거다.
요즘 며칠간 성장통인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다리가 아프다 해서 내심 걱정이 되었던 터였다. 가족들은 걷기 싫은 꾀병이라는데 귀순이도 요맘때 성장통으로 고생해서 맘고생이 컸었다.
그리고 자기는 아픈데 엄마마저 안 믿어주면 얼마나 서럽겠나.ㅜㅜ
근데 오늘 일어나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신나게 걷는거다. 하나도 안 아프다며 자기도 신기한지 점프를 하고 난리부르스~~이힛! ^^
얘들아..
공부는 못해도 되니,
우리 아프지 말자.
(우리 애들이 이 글 캡쳐해서 공부하라고 할때마다 들이밀듯~ㅋㅋ)
씩씩하게 잘 걷는 동생이 신기한지 누나가 더 좋아한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힘든 하루라며 들어눕는 뚜뚜ㅋㅋ버뜨 알쑤크림과 만화에 다시 활짝쿵 미소가~ 마을 전체가 조화롭고 차분하다. 뭐하나 모난 구석이 없는 둥글둥글한 마을이 참 맘에 든다.
♡ 4가족 이동 경로♡
(러시아 횡단:김기사님만)-핀란드(여기부터 다함께)-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독일-네덜란드-다시 독일-폴란드-체코(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