럴수 럴수 이럴수가!
오늘 하루종일 마트주차장에 갇혔다.
사건은 대략 이러하다.
토요일 저녁, 장을 보려고 대형마트 주차장에 들어왔다. 그런데 차안에서 저녁을 먹고 나가니 마트문이 닫힌것이다.
'헐..일찍 닫네..어쩔수 없지~내일 아침에 가야겠다~'
그리고 일요일 아침 눈을 떴다.
아무도 없다. 경비원도 없다.
주차차단기도 굳건하다.
아..우리 갇힌건가...
알고보니 일요일에 마트가 휴무인거다.
(지금까지 갔던 마트는 일요일에도 열려있고 주차차단기도 열려 있어서..체크를 안한거다.
결론은 "너무 헐렁해졌다." 는 것!
가족회의를 통해 긴장의 끈을 다시 조여야겠다ㅜㅜ)
물론 주차장이 야외에 있어서 사람은 주차장 밖으로 나갈수 있지만 차는 차단기 때문에 꼼짝을 못한다.
오늘 하루는 강제휴식인건가~~ㅎㅎ
오늘 하루종일 집에 있는다고 하니
아이들이 갑자기 공부스케줄표를 짠다.
'이거이거 뭔가 수상하다.'
공부 다 할 때마다 게임시간 달라고 협상용으로 만든거란다.
'어쩐지 이상하다 싶었다. 그럼 그렇지.ㅎㅎ'
애들이 공부 다하고 심심한지 별걸 다한다.
스노우앱으로 서로 턱수염 만들어 깔깔거리기.
온갖 물건 모아서 곤충 만들기 등
엄마아빠는 갇혀서 걱정스러운데
우리 애들은 영향 무!
나는 너희들이 참 부럽다!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오늘을 즐길 아이들^^
게임협상용 공부 계획표란다. 으구구 김남매가 노는 법: 스노우앱으로 털보산적 만들고 서로 깔깔거리기, 각종 물건으로 나비 만들기 ♡우리가족 이동경로♡
(러시아 횡단:김기사님만)-핀란드(여기부터 다함께)-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독일-네덜란드-다시 독일-폴란드-체코-오스트리아(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