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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구름배 Dec 05. 2022

마트주차장에 갇히다

오스트리아

럴수 럴수 이럴수가!

오늘 하루종일 마트주차장에 갇혔다.


건은 대략 이러하다.

토요일 저녁, 장을 보려고 대형마트 주차장에 들어왔다. 그런데 차안에서 저녁을 먹고 나가니 마트문이 닫힌것이다.

'헐..일찍 닫네..어쩔수 없지~내일 아침에 가야겠다~'

그리고 일요일 아침 눈을 떴다.

아무도 없다. 경비원도 없다.

주차차단기도  굳건하다.

아..우리 갇힌건가...

알고보니 일요일에 마트가 휴무인거다.

(지금까지 갔던 마트는 일요일에도 열려있고 주차차단기도 열려 있어서..체크를 안한거다.

결론은 "너무 헐렁해졌다."  것!

가족회의를 통해 긴장의 끈을 다시 조여야겠다ㅜㅜ)


물론 주차장이 야외에 있어서 사람은 주차장 밖으로 나갈수 있지만 차는 차단기 때문에 꼼짝을 못한다.


오늘 하루는 강제휴식인건가~~ㅎㅎ

오늘 하루종일 집에 있는다고 하니

 아이들이 갑자기 공부스케줄표를 짠다.

'이거이거 뭔가 수상하다.'

공부 다 할 때마다 게임시간 달라고 협상용으로 만든거란다.

'어쩐지 이상하다 싶었다. 그럼 그렇지.ㅎㅎ'


애들이 공부 다하고 심심한지 별걸 다한다.

스노우앱으로 서로 턱수염 만들어 깔깔거리기.

온갖 물건 모아서 곤충 만들기 등


엄마아빠는 갇혀서 걱정스러운데

우리 애들은 영향 무!

나는 너희들이 참 부럽다!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오늘을 즐길 아이들^^


넓은 주차장에 우리차만 넝그러니 남아있다.
게임협상용 공부 계획표란다. 으구구
김남매가 노는 법: 스노우앱으로 털보산적 만들고 서로 깔깔거리기, 각종 물건으로 나비 만들기

♡우리가족 이동경로♡

(러시아 횡단:김기사님만)-핀란드(여기부터 다함께)-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독일-네덜란드-다시 독일-폴란드-체코-오스트리아(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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