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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구름배 Dec 07. 2022

사진으로 담기 어려운 그들!

빈 in 오스트리아

그건 바로~~~ 두 그 두 그 두 그~~
오늘 만났던
클림트의 키스와 슈테판 대성당이다

첫째 어린이는 어디서 들은 건지 오스트리아에 오기 전부터 클림트의 키스 작품을 보고 싶어 했다.
반대로 둘째 어린이는 오늘 미술관에 간다니 도망갈 태세ㅋㅋ

오늘 갔던 벨베데레 궁전의 주인공은 단연 클림트의 키스 작품이다.

아직 어디에도 반출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작품 아랫사람들이 장사진~

나도 그 대열에 끼어 사진을 이리저리 자리 옮겨가며 찍어 댄다.

아무리 찍어도 빛나는 황금색이 1도 찍히지 않는다.

클림트는 노련한 작가인 거 같다.

고객 니즈를 아는 작가!^^

그의 작품 속 인물은 사람을 멍하게  만드는 강력한 마력이 있다.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황금색, 마력에 빠질만한 관능적인 그녀, 섬세함을 극대화한 모자이크 기법 등. 한 작품을 한 시간 이상 뜯어볼 수 있게 만드는 힘이 있다.  나는 키스 작품보다 팜므파탈 × 관능미의 최고봉인 유디트를 보고 싶었는데 지금 네덜란드에서 전시 중이란다 ㅜㅜ
왜 그의 그림에는 황금색이 많을까?
찾아보니
클림트의 아버지는 금세공사였다고 한다. 워낙 어릴 때부터 금빛에 익숙하고 좋아해서 클림트의 작품에도 황금빛이 사용된 건 아닐까?

그리고
모차르트의 화려한 결혼식과 초라한 장례식이 치러졌다는 슈테판 대성당!
 한 화면에 가득 담을 수 없어 뒷걸음질을 여러 번 하게 한다.

성당 외관의 배수관조차  전체 디자인에 녹아들게 신경 쓴 면면이 놀라워 시간 들여 살펴보았다. 계속 보고 있자니 경건해지는 마음에 없던 종교심도 생겨난다.
누가 보면 독실한 신자인 것처럼 두 손 모으고 고개 숙여 한참 기도했다.

'무탈한 여행을 비나이다 비나이다'


키스작품을 실제로 보면 황금빛이 신기하게 반짝인다.
좌측 그림도 클림트 작품이나 다른 사람이 그린것같은 느낌이다.
몇백년 된 건물에 맥도날드는 늘 새롭다. 자전거 신호등이 신선하다. 근데 왜 빨간등이 두개지??
거리에 귀엽고 무서븐 그림 발견! 흰색 빨간색만 봐도 클스마스가 이미 온것같다.
슈테판 대성당의 밖과 안. 멀리서 볼때는 뾰족뾰족한데 가까이 보면 혼이 담겨있는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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