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1일 1여행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쓰는 구름배 Dec 08. 2022

[57일 차] 플렉스와 소확행의 경계선에서

슬로바키아

애증의 오스트리아에서 슬로바키아로 넘어왔다.

슬로바키아 물가가 저렴한 줄 알고

"얘들아~~ 슬로바키아에서 우리 마구 플렉스 하는 거야!^^ 큰 소리 뻥뻥!

허나 메뉴 가격을 보니 그리 저렴하지 않아 급소심해진다.

"얘들아, 먹고싶은 메뉴 1개씩만 시키기~"

"오늘 마음껏 시키라더니~~"

"음식 남기면 지구가 싫어해~" 라며

갑자기 지구를 극진히 아끼는 엄마로 돌변한다. ㅎㅎ

그래도 애들은 접시에 얼굴을 파묻고 와구와구 폭풍흡입하며

"나 엄청 행복해"를 연신 외친다


'그래~얘들아

플렉스는 아니지만 이게 우리에겐 소확행이지. 맛난 음식은 가끔  먹어줘야 더 맛난 법!'

순식간에 해치우는 아이들
엘베 층번호가 미스터리하다. /브리티슬라바 성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고독을 씹는 뚜뚜
공감100배의 시위대 현수막
브리티슬라바 성의 계단을 가위바위보 하며 천년만년 느리게 내려가는 김남매..너희들의 속도에 내가 맞출수 밖에..
내 목적지는 저 에메랄드 시계탑이 아닌데..발걸음은 자꾸 그쪽으로 옮겨간다..

♡우리가족 이동경로♡

(러시아 횡단:김기사님만)-핀란드(여기부터 다함께)-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독일-네덜란드-다시 독일-폴란드-체코-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현재)

매거진의 이전글 사진으로 담기 어려운 그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