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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구름배 Dec 13. 2022

저 세상 소리는 무엇?

부다페스트 in 헝가리

부다페스트 마차슈 성당에서 파이프오르간 콘서트가 있었다.


한 마디로

"쇼크 그 자체였다."(김남매는 연신 꾸벅꾸벅했지만ㅎㅎ)


연주를 들으며..

(그 수~많은 악기 중) 몇 백 년 전부터 성당이 왜 파이프오르간을 선택했는지 알 수 있었다.


처음 들어본 파이프오르간의 소리는..

이 세상 악기가 아니었다.

깊은 동굴 속 세상 묵직한 울림소리,

작은 새가 지저귀는 아기자기한 소리,

쓸어버릴 거 같은 휘몰아치는 폭풍과

맑게 개인 산뜻한 봄햇살 같은 소리 등

세상의 모든 깊이와 폭을 다 가진 요상한 물건(?)이었다.


특히 신기한 건..

소리를 무언가로 막았다가 다시 열었다가 하는 느낌, 소리가 멀게 들리다 가깝게 들리는 등. 소리에서 원근감이 느껴지는 거다.

한 악기로 말도 안되는 소리를 단번에 연주하다 보니 악기의 비주얼이 거대하다.

손으로 연주하는 흰색 검정색 건반이 5줄,

발로 연주하는 건반, 깊이를 조절하는 건반까지

온갖 건반이 달려있다.

가까운 거리에서 연주모습을 보니 파이프오르간 연주자는 비범한 능력자일듯 싶다.

두 발, 두 손이 왔다리갔다리 난리도 아니다.

괜시리 나도 한번 두발 두손을 허공에 대고 따라해본다.

그 모습을 본 아이들은 까르르~

역시 내가 하면 코미디구나 싶다. ㅎㅎ


우리나라도 국회의사당에 조명 좀 쏴 줍시다!
이건 지상의 악기가 아니올시다.
스타일 망가진다고 미용실 안간다더니 게임20분과 영혼을 바꾼 뚜뚜!

♡우리가족 여행경로♡

러시아 횡단:김기사님만)-핀란드(여기부터 다함께)-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독일-네덜란드-다시 독일-폴란드-체코-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헝가리(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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