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일 차] 장기 가족여행자에게 필요한 것은?
부쿠레슈티 in 루마니아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 왔다.
공원, 박물관 등 갈 곳을 가족들에게 브리핑하니
애들은 모두 자연사박물관에 가고 싶단다.
특히 뚜뚜는 나이가 나이인지라 공룡 뼈다귀를(?) 보고 싶어 했다.
자연사 박물관님 고마워요! "얘들아. 나는 공원을 산책하고 싶은데.. 어쩌지?"
(마음의 소리 : 나는 공룡의 뼈와 박제된 동물은 별로 보고 싶지가 않구나'(더 깊은 마음의 소리 :나는 혼자 시간을 보내고 싶구나ㅋ)
"엄마! 우리 둘이 박물관에서 구경할게요! 뚜뚜는 내가 손 꼭 잡고 다닐 테니 걱정 말아요!"
'마음의 소리 : 어머머! 너가 나의 마음을 읽었구나! 고마워 딸!'
4 가족이 24시간 함께 지내다 보니,
혼자이고 싶을 때가 많았다.
게다가 이제 귀순이는 혼자 티켓팅도 가능하고 영어로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서 믿을 만 했다.
준어른급!
결국 아이들에게 폰을 쥐어주고,
(무슨일 있으면 엄마한테 바로 전화하라 하고,) 애들은 박물관에서, 나는 공원에서 즐기기로 확정!
나는 그 길로 한참을 거닐다 맥카페로 쏙~들어와 하고 싶은 짓을(?) 맘~껏 했다.
그래봤자 루마니아 사람들과
창밖을 구경하는 평범한 시간이지만...
별것 없이 혼자 멍 때리는 시간이
나는
그토록
그리웠다.
( "엄마"소리가 백만번 불리어질 2시간ㅋㅋ)
장기 가족 여행자에게 필요한것은?
"따로 또 같이의 시간 매뉴얼"이다.
맥카페 카페라떼가 9.4레이(2500원정도^^)
♡차에서 사는 집시가족의 여행경로♡
한국 출발 -(러시아 :김기사님만)-핀란드(여기부터 다함께)-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독일-네덜란드-다시 독일-폴란드-체코-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헝가리-루마니아(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