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힘들어도 하고 싶은 것이 있는가?
요즘 나에게는
"오래 걷기"와 "산 오르기"가 그것이다.
특히 숨 못 쉴 만큼 섹시한(?) 산 전경 사진을 보면 마음이 마구 흔들린다.
하지만 마음뿐!
둘째 어린이 뚜뚜와 나의 몸뚱이가
저질 of 저질이다ㅋㅋ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리프트를 타고 쇼핑몰 가듯 산을 투어(?)했다.ㅜㅜ
허나 리프트 아래 몇몇 사람들은 장비를 무장한 채 스스로 산에 오르는 것이 보이는 거다.
첫째 어린이 귀순이는 연신 거품 물며
"등산하는 사람들 정말 대단하다. 우리도 내년에 해볼까? "
"진짜? 할 수 있겠어? 만약에 가다가 너무 힘들면 어쩌지?"
"낮 12시인데 절반도 못 올라가면 다시 내려오고,
반 넘으면 그냥 갈 거야"
속으로
'이 아이는 감성으로 물어도 찐 논리로 답한단 말이지'
무튼 우리는 내년에 다시 불가리아를 통과해야 하니 이 산을 다시 오자고 얘기했다.
많이 힘들지만 산에 직접 오르는 것과
편하게 리프트로 산 정상에 가는 것!
당신은 무엇이 더 끌리는가?
나란 인간은
내가 못 해 본 일에
끌리나 보다.(제길! 이런 성격 별로다)
의욕충만한 마음은 이미 등산화용품을 검색하고 있다.
내년, 산에 오르며 '내가 미쳤지' 푸념하는 게 눈에 선하다.ㅋㅋ
♡차에서 사는 가족의 유랑 경로♡
한국 출발 -(러시아 :김기사님만)-핀란드(여기부터 다 함께)-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독일-네덜란드-다시 독일-폴란드-체코-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헝가리-루마니아-불가리아(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