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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구름배 Dec 29. 2022

[79일 차]오늘, 차콕합니다!

오늘은 불가리아(내일은 그리스)

오늘은 집(차)에서 숨 고르기를 결정했다.(엊그제부터 뚜뚜가 열이 있기도 했고..)


넷이 하루종일 나가지 않고 차에 콕 박혀 있으니

차콕인 셈이다.


숙제 없이 낮잠도 실컷 자고, 넷플렉스도 맘껏 보라 했더니, 둘은 아주 그냥 하늘 끝까지 신이 났다.

(애들이 합창하듯 "엄마~오늘은 만점왕이야!"란다)


사실은

나도 신났다.


누가 깨우지 않는 늘어진 낮잠

보고 싶은 만큼의 티비와(feat.알콜)

밀리의 서재에 킵해놓은 책(feat. 커피)

남이 해주는 음식(feat. 오늘의 요리사는 김기사)


이렇게 4종세트라면

그곳이 어디라도 천국이다.


아니면 애들이 하루종일 조용해서 천국일지도 ㅋㅋ


오늘 낮부터 열이 떨어지더니 얼음가지고 장난치는 뚜뚜
늘 감사하며 이용하는 우리집 벽걸이 세탁기님!
우리집 2층의 독방이자 미디어방(크~오늘 여기서 혼자 보내는 사치를 누렸다)
먹거리를 책임지는 우리집 주방
뚜뚜야~너는 상추쌈을 얼굴로 먹니~

♡차에서 사는 가족의 유랑경로♡

한국 출발 -(러시아 :김기사님만)-핀란드(여기부터 다 함께)-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독일-네덜란드-다시 독일-폴란드-체코-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헝가리-루마니아-불가리아(오늘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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