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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구름배 Jan 08. 2023

그런 용기는 넣어둬~넣어둬~

[90일 차] 아테네 가는 길 in 그리스

애들 잘 때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나 : "셋째 콜?"
김기사 :"도대체 뭐 먹으면 그런 용기가 생겨?"
나 : "김치? 으흐흐"
김치 안 먹는 김기사 : "그래서 내가 용기가 없구나"

오늘은 대단히 버라이어티 했다.
아침에 배수구가 막혔는지 화장실바닥이 물바다!
긴 꼬챙이를 쑤시기도 하고,
물을 바가지로 퍼서 버렸지만

안 빠져서 한참

널브러져 있었다.
막판에 김기사가 배수구에 공기를 주입해서 뻥~~!
아우! 오래된 변비가 다 내려간 기분이다.

저녁이 되니 설거지통 아래 부분에 물이 고여

또 한바탕 난리~

다 뜯고 분해해서 어디서 새는지 살펴보기~

오늘 김기사와 나는 화장실 배수구와 설거지통에 나란히 머리 박으며..

나 : 우리 찰떡궁합이네?

김기사 : "아무리 찰떡궁합이라도 "셋째 콜"  같은 용기는 냉큼 집어넣어 둬."

나 : 으흐흐

문제아 둘 : 화장실 배수구와 설거지통
세계 3대 운하라는(6.3km 길이, 21.3m 폭으로) 코린트 운하, 세계 3대고 나발이고 눈에 안들어온다. 저 펑 뚫린 바닷길이 배수구가 펑 뚫린것으로 보인다.
고단한 하루를 마친 김부장님! 부장님은 지금 기로스에 취해있다.
엄빠가 오늘 고생해도 김남매는 여전히 바다에 젖어있다. 그래 너희라도 즐겨라~
석양과 배 한척이 한 쌍처럼 잘 어울린다.
도로를 달리다 석양에 멈춘다. (사실은..맥주 마실려구)


차에서 사는 가족의 유랑경로♡

한국 출발 -(러시아 횡단 :김기사만)-핀란드(여기부터 다 함께)-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독일-네덜란드-다시 독일-폴란드-체코-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헝가리-루마니아-불가리아-그리스(오늘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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