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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루 clou Mar 18. 2016

사랑이 오면 사랑뿐이다..

' 가을이 오면, 가을뿐이다..'

시 <초추>의 한 구절이다. 
 한 TV교양프로그램에서 나는 이 구절을 접하고 다시 한번 시가 가진 신비한 능력에 대해서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나 역시 언젠가는 그런 시를 지어보자고 새삼 다짐을 하게 되었다.  
 세상에는 가을을 소재로 한 기록들이 무수히 많고, 글에만 한정시켜놓고 본다면, 아니, 글 중에서도 시 하나만 보더라도 유난히 바쁜 계절이 가을이다. 그러나 어느 수식어구를 사용한다 한들, 어느 미사어구를 갖다붙인다 한들 이 보다 더 가을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과연 이 짧은 한 문장을 이길 수 있을까.
' 가을이 오면, 가을뿐이다.. '
 
 똑같은 발상으로 문장을 빌려봤다. 
앞으로 이어질 Love story가 아닌, Story about love는 사랑 그 자체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 것이다. 계절 가을은 온통 가을뿐이라고 보는 시인의 시각처럼, 사랑도 이제는 나의 시각에서 기록해보고자 한다. 사랑을 시작하고 기록한 때부터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사랑을 가감없이 이야기 한다. 
 
 사랑이 오면, 사랑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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