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글 쓰기 #121 @151208
성수종합사회복지관에서 반가운 초대장을 하나 보내주셨다.
사실 이 포스터를 보고는
"이건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페라 라는 음악장르도 생소하거니와,
동화 '미운오리새끼'가 오페라가 있었나?
라는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공연을 이어 나가는 방식이 대략 이러했다.
총 4막으로 진행되었는데, 호흡은 매우 짧았다.
런닝타임 60분이었으므로, 보통 오페라 3시간과는 다른 짧은 호흡 :)
재미있는 곡들이 모두 한국 가곡이라는 점,
사실은 동화 '미운오리새끼'와는 관련이 없는 곡들이었다.
안데르센 작가 당신의 모습이 투영된 오리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테너, 바리톤의 아름다운 선율이 이어지며 공연이 진행되었다.
그대의 사랑 문을 열 때 내가 있어 그 빛에 살게 해
사는 것과 외롭고 고단함 그대 있음에 그대 있음에
사람의 뜻을 배우니 오 그리움이여 그리움이여 그리움이여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 나를 불러 그 빛에 살게 해
- 가곡 '그대있음에'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