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loudocloud Feb 24. 2017

우연이라는 완벽한 순간

#어떤날의단상 @170224

우연과 우연의 완벽한 조합들이 모여

지금 이 순간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서 있다.


종로2가에 막 내려서서

추위에 옷깃을 여미며 빠르게 걷는데


어랏!

키다리가 보였다.


인사하자마자 첫 마디.


"저녁먹을래요?"


몇 걸음 가다 자리잡은 멸치국수집


찰나의 식사를 마치고는,

우린 횡단보도에서 '쿨하게' 가던 길로 돌아섰다.


완벽한 순간이

그렇게 스치듯 지나갔다.


by cloudocloud, @170224

photo : cloudocloud, 2017, jongro



매거진의 이전글 어느 일요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