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거닐다 | '도시를 만드는 사람들' 전시 오프닝을 가다 @180717
*들어가기 전에,
본 전시는 서촌 통의동 보안여관에서 2018.7.17~8.7까지 진행되고 막을 내렸다. 전시기간 중 퍼블리싱하려고 계획했었는데, 결국 전시가 끝이 나고 난 뒤에 이야기를 전하게 되었다. 다행히 제주에서 본 전시를 다시 만날 기회가 생길 듯 하니 제주에 계시거나 방문 계획이 있으신 분은 참고하기 바란다.
어반트랜스포머를 처음 만나게 된 건 2015년 가을이었다. '서울역 7017 프로젝트 - 국제현상 설계 공모전'의 한 팀으로 참여했던 그들이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공모팀 내에서만 공유하는 것이 아쉬워 서울시민들과 나누고자 'TUT : Seoul - Toward Urban Transfoamation Seoul'*이란 제목으로 서울역 주변 7개 지역에 대해 네덜란드 전문가 7명을 모시고 국제컨퍼런스, 워크샵을 7번의 긴 레이스를 기획하고 페이스북 포스팅 기록을 확인해 보니 5번의 워크샵으로 일단락되었다. 워크샵 진행 기간은 1년이 넘게 걸렸다.
어반트랜스 포머는 2015년 설립된 도시에 대한 유쾌한 상상을 치밀하게 실행하는 도시건축 스타트업으로, 시립대학교 김정빈 교수님을 중심으로 물리적 조성 영역의 도시 개발을 넘어 운영 단계를 고려한 공간 조성, 장소 만들기를 위한 통합적 접근 등에 대한 연구, 디자인 및 실행 등 포괄적인 도시기획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노들섬 국제설계공모 및 운영 프로젝트가 있다.
TUT : Seoul - Toward Urban Transformation Seoul*
더 나은 서울의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각 이유에 적합한 전문가들이 모여 각자의 전문적인 경험과 아이디어를 나누며 실행방안을 치열하게 고민해보는 작고 밀도 있는 워크샵을 진행했다.
1. 서울역 고가도로 -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할 서울역 고가는 어떻게 운영될 수 있을까?"
- Eva de Klerk (NDSM), Sascha Glasl(De Ceuvel), 온수진(서울시 푸른도시국), 조반장(서울고가산책단)
2015.10.12-15 @스페이스노아, 카페고가
2. 남대문 시장 - "복잡한 소유관계를 가진 남대문 시장을 위한 실현 가능한 개발방안은 무엇일까?"
- Erwing van der Krabben(Radboud University), Sjoerd Feenstra(Urbanhn)
2015.11.16-18, @카페고가, 서울역일대도시재생원센터(공식개관전)
3. 만리현 + 염천교 - "서울역 고가 공원화로 인한 지역 변화에 지역 패션산업은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 Modekwartier (Fashion Quarter) : Danielle Wanders, Pieter Jonelie
2016.03.28-30,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
4. 중림동과 성요셉 아파트 - "낙후된 성요셉 아파트를 요식업을 통해 재생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 Fenix Food Factory : Christiaan Cooiman, Tsjomme Zijlstra, Nel de Jager
2016.05.30-06.02, @서울역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
5. 국립극단 + 청파동 - 가깝지만 먼 국립극단과 청파동은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까?"
- Thomas de Bres
2016.12.6-8, @아티잔서촌공간, 서울역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 서울역고가 공사현장 답사
출처 : TUT 페이스북 페이지
필자가 참석했던 1회 컨퍼런스, 4회 공유회 현장 모습 (상. 스페이스노아, 하. 서울산책)
필자가 참석했던 1회, 4회 워크샵 공유회 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로테르담 사례를 접하면서 흥미로웠던 점은 민간이나 공공(행정)이나 모두 긴 호흡을 가지고 지역을 바라보며 개발을 해 나가는 끈기와 협업하고자 하는 의지가 충만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이번 전시에도 등장하는 로테르담의 페닉스(Fenix) 창고 부지 프로젝트를 보자. 로테르담 시정부에서 부지를 매입했고, 대형 개발회사 Hejimans에서 부지를 임대해서 주택개발사업이라는 계획을 세웠다. 이 회사는 비영리단체가 아닌 수익을 내기 위해 존재하는 민간기업이다. Fenix Food Factory를 기획하고, 앞으로 만들어질 주택개발을 진행하는데 이미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온전히 투자 목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었다. 물론, 손해 보려고 진행하고 있지 않겠지만, 긴 호흡을 가지고 시정부를 설득하고 크리에이터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전시공간은 서촌 통의동에 위치한 보안여관이었다. 1942년에 지어진(확인 필요) 여관에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머무르면 다양한 이야기들이 만들어졌던 곳이다. 구관은 이곳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며 전시용도로 활용하고 바로 옆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신축건물로 보안여관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한 문화 복합공간으로 'Artpsace BOAN1942'라는 이름으로 2017년 오픈했다.
보안여관 신관은,
지상 3,4층 보안스테이(BOAN STAY)
지상 2층 보안책방(BOAN BOOKS) : 구관과 연결브릿지
지상 1층 33마켓(33 MARKET)
지하 1층 전시공간
지하 2층 B.Bar Project
신관 보안1942(좌), 구.보안여관(우), 출처 : 보안1942 홈페이지(http://b1942.com)
노들섬 기획 공모를 통해 도시 안에 새로운 도시, 마을을 만드는 작업에 몰두하시던 어반트랜스포머가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의 후원으로 그동안 네덜란드 도시재생 사례를 깊이 연구했던 이야기를 전시와 출판으로 일반 대중에 공개하는 날이었다. 감사하게도 나는 작은도시기획자들 멤버 중 한 명으로 초대되어 참석하게 되었다.
오후 7시 시작으로 알고 다른 동네에서 일하고 있다가 단톡방에서 행사 시작이 오후 6시라는 사실을 알고 부랴부랴 서촌으로 향했다. 보안여관 신관 1층이 일상다반사에서 새롭게 33마켓으로 재정비되고는 처음이었다. 공간 레이아웃은 기존에 찻집으로 운영하던 모습과 크게 바뀌진 않은 모습이었다. 바에는 다양한 핑거푸드와 와인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서로 인사 나누며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김정빈 교수님께 먼저 인사를 드리려 두리번거리다 보니 내빈분들과 이야기 나누고 계셨다. 조금 뒤에 인사드리기로 하고 돌아서는데, 때마침(방황하다가 다행히) 아는 얼굴을 만날 수 있었다. 2015년 협동조합 살림에서 주관한 오사카 답사 동행으로 알게 된 안나 대표님이셨다. 알고 보니 이번 전시 공간 기획과 디스플레이 설치 작업을 담당하셨다. 구관은 냉방설비가 전혀 안되어 있어 작업 내내 정말 고생하셨다. 낮에 품은 열기를 늦은 밤이 되어서도(심지어 새벽에도) 건물은 바깥으로 그 뜨거운 공기를 뿜어내지 못했다 한다. 1층은 시원하고 비교적 쾌적하다. (이 곳엔 주된 전시공간이 아니다.. ) 그러나 계단을 올라가면서부터 열기가 가득하다. 2층이 목조 박공지붕이고 층고가 높진 않지만 그래도 열이 빠질 여유공간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한증막이었다. 더운 공기는 위로 올라간다는 사실을 또 한 번 직접 경험하는 순간이었다.
오후 7시가 조금 지나 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김정빈 교수의 인사말과 주한 네덜란드 대사 로디 엠브레흐츠(Lody Embrechts)씨의 축사와 함께 전시의 오픈을 알렸다. 주한 네덜란드 대사님이 오신 연유는 이것이다. 도시 연구작업이자 문화교류 차원으로 진행된 '도시를 만드는 사람들 - 네덜란드 창의적인 도시재생으로의 여행' 프로젝트는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에서 주최한 네덜란드 문화를 알리기 위한 NEDxPO 2018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어반트랜스포머팀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로테르담, 아른헴 등지에서 다양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는 7개의 사례를 직접 취재했다. 기획하고 만들고 또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돌아온 이야기를 엮은 전시이다.
주한 네덜란드 대사 로디 엠브레흐츠(Lody Embrechts)씨께서 전시 개막을 알리는 건배사를 하고 계시다.
전시공간은 공간으로 크게 6개로 나뉘어 있다. 보안여관 구관 1층에서 전시에 대한 배경 이야기가 문지방에서 맞이하고 있고, (1) 왼쪽 방으로 들어가니 라운드테이블이 하나 놓여 있고, 벽면에는 네덜란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 있다. 오래된 나무계단의 삐그덕 소리를 들으면 오르면, 2층 전체에서 메인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2) 계단참 벽면의 도시를 만드는 사람들 사진, (3) 네덜란드 창의적인 도시재생 사례지와 사람들에 대한 핵심 키워드 전시, (4) 핵심 키워드들에 대한 세부적인 스토리 열람, (5) 육성으로 듣는 사람들의 이야기, (6) 만난 이야기를 되새기는 공간까지 지나고 나면, 신관 2층 보안책방에 디스플레이된 (마치 미술관 굿즈샵처럼) 관련 도서들을 보며 마무리된다.
지도의 화살표를 따라 천천히 사람들을 만나듯 관람해보자.
이제 직접 돌아보자. 옛 여관이었던 흔적이 물씬 풍기는 문 앞에 서면, 양옆으로 전시를 알리는 포스터와 스크린이 디스플레이되어 있다. 전시 주제, 기간 등의 기본적인 정보는 같은 구도로 배치되어 같은 듯 다른 장면이 연출된다.
입구 들어가면 오른쪽에 본 전시에 대한 배경, 취지, 함께 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환영해준다.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스러운 오렌지 색 배경이 인상적이다.
이번 전시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고자 벽면의 글을 그대로 옮겨보면,
어반트랜스포머(Urban Transformer) + 서울시립대 김정빈 교수와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이 공동주최로 개최하는 <도시를 만드는 사람들 - 네덜란드의 창의적 도시재생으로의 여행>은 넥스포 2018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동명의 책 출판과 연계된 전시이다.
네덜란드(The Netherlands) 암스테르담(Amsterdam), 로테르담(Rotterdam), 아른헴(Arnhem) 지역의 일곱 개 장소가 만들어진 과정과 그 중심에 있는 아홉 명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도시 공간들은 누군가의 애정과 고민, 그리고 실행을 통해 탄생한 결과물이다.
본 전시는 네덜란드의 도시재생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어떤 배경, 가치관과 역할을 통해 창의적인 도시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문화적, 사회적 배경은 다르지만 제한적 상황을 극복한 네덜란드의 창의성과 실행력을 살펴보며, 자유와 관용의 사회로 일컬어지는 네덜란드의 도시재생에 대해 탐구해볼 수 있을 것이다. 본 전시가 단지 사례 소개에 그치지 않고, 한국에서 '좋은 장소 만들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영감과 ㅣ래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 '도시를 만드는 사람들 - 네덜란드 창의적 도시재생으로의 여행' 리플렛 中
도시재생의 과정과 결과가 나타나는 데에 많은 요소들이 있겠지만, 이번 전시는 제목에서 드러나는 것과 같이 '도시를 만드는 사람들'에 집중했다.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전시로 담았다. 7개의 지역 사례에 9명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시로 담았다. 2층으로 계단을 오르다 보면, 계단참 벽면에 그들의 사진이 보였다.
수년에서 수십 년 동안 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9명의 네덜란드 도시를 만드는 사람들
1. 스트리트 매니저(Street Manager) 넬 드 야허르(Nel de Jager)
2. 정신적 지주(Spirit Father) 피터 용허리(Pieter Jongelie)
3. 소셜 디벨로퍼(Social Developer) 베리 케설스(Berry Keseels)
4. 행동하는 아티스트(Artist with Action) 이보 스히미츠(Ivo Schmetz)
5. 건축-교육자(Archi-Educator) 이너커 휠소프(Ineke Hulshof)
6. 프로세스 매니저(Process Manager) 프란스 판 휠튼( Frans van Hulten)
7. 지역 건축가(Neighborhood Architect) 안드레 판 스티흐트(Andre van Stigt)
8. 건축-기업가(Archi-preneur) 샤샤 흘라슬(Sascha Glasl)
9. 카탈리스트 양조업자(Catalyst Brewer) 쇼머 제일스트라(Tsjomme Zijlstra)
보안여관의 옛 모습에 앙상한 구조가 그대로 드러난 2층은 그 자체 그대로가 하나의 작품 같았다. 먼저 시선인 간 곳은 여러 개의 현수막이 줄지어 걸려 있는 왼쪽이었다. 도시를 만드는 사람들과 그들이 각자 활동해오고 있는 지역을 잇는 핵심 키워드가 적혀 있었다. 이곳에서 그들과 만나 이야기 나눌 힌트들이었다.
본 전시의 메인 세션이 바로 이 곳이다. 궁금한 지역, 사람에 대해서 도서관에서 신문 열람하듯 만날 수 있는 장소다. 지역과 사람으로의 목적지로 각각 스크랩된 신문을 찾듯 나무 구조물에 걸려 있는 이야기들을 열람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만난다.
_지역으로의 목적지
1. Haarlemmerstraat(하르레머 거리) | 적극적 시민에 의한 지역재생
2. Arnhem Fashion Quater(아른헴 패션특화지역) | 패션과 도시재생
3. OT301 | 흐름을 주도하는 하위문화
4. 169 Klushuizen(169 클뤼스하우즌 - 공동주택) | 참여디자인
5. De Hallen(더 할런) | 조직적 주민 주도 개발
6. De Ceuvel(더 퀴블) | 유휴지를 채우는 창의성
7. Fenix Food Factory(페닉스 푸드 팩토리) | 일시적 활용을 통한 지역재생
_사람으로의 목적지
1. 스트리트 매니저(Street Manager)
2. 정신적 지주(Spirit Father)
3. 소셜 디벨로퍼(Social Developer)
4. 행동하는 아티스트(Artist with Action)
5. 건축-교육자(Archi-Educator)
6. 프로세스 매니저(Process Manager)
7. 지역 건축가(Neighborhood Architect)
8. 건축-기업가(Archi-preneur)
9. 카탈리스트 양조업자(Catalyst Brewer)
각각 목적지를 나타낸 다이어그램들을 자세히 보자. (전시 리플렛 스캔본)
각각 이야기를 이 곳에 다 담진 않는다. 전시를 통해 어떤 장면들이 연출되었는지 사진으로 확인하기 바란다.
세 개의 도시에 지역별로 어떤 사례들이 있는지 매핑을 통해 한눈에 파악이 가능하다.
한쪽 면에서는 인터뷰의 한 순간들로 여겨지는 도시를 만드는 사람들의 육성이 흘러나오고 있고, 또 다른 벽면에는 세 사람의 이야기가 문자로 새겨져 있었다.
Ivo Schmetz의 이야기
Nel de Jager의 이야기
Sascha Glasl의 이야기
좁은 복도 사이로 햇살이 비친 모습이 따뜻하다. 실제로는 2층으로 열기가 가득차 실내온도 40도를 웃도는 정도로 덥고 답답했다. 뜨거운 공기는 위로 올라간다는 과학적 사실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전시의 종착지이다. 주최측에서 마련한 작은 선물이 준비되어 있었다. 사람들의 이야기, 지역의 이야기 카드와 스티커를 봉투에 넣어 전시를 집으로 가져가 나만의 전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네덜란드로의 여행에서 만나게 된 9명의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스트리트 매니저(Street Manager)' Nel de Jager(넬 더 야허르) 선생님이었다. TUT:Seoul 4번째 워크샵 때에 서울을 방문하셔서 그때 처음으로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일정이 맞지 않아 뒤늦게 도착한 탓에 이 분의 이야기를 실제로 듣지는 못했다.(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이 분의 활동들을 지켜보고 있다.) 아쉬웠던 차에 본 전시와 책자를 통해 조금 더 자세히 다루어주고 있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성수동에서 일했던 모습과 가장 유사하다고 생각해 2016년 당시 더 궁금하기도 한 게 사실이다.
그녀에 따르면 스트리트매니저는 "다양한 요구를 가진 주체들을 조율하여 관계를 만들어가는 협상가이자 지역 내의 활동을 만들어가고 이를 지속해 가는 전략가, 그리고 직접적인 플레이어인 상인들과 건물 소유주 및 이들로 구성된 지역연합체의 파트너"이다. 그리고 "지역과 관련된 여러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위치에 있어야 한다. 이는 거리를 만들고 변화시키는 것은 바로 이 '사람들'이기 때문이다."라고 스트리트매니저의 정의와 역할을 설명하고 있다.
그 외 8명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2019년 초에 정식 출판 예정인 '도시를 만드는 사람들 - 네덜란드 창의적 도시재생으로의 여행'에 담길 예정이다. 그동안 궁금함을 못 참겠다는 분에 한해 비매품으로 (어반트랜스포머에서) 선물해주신 책을 빌려드리겠다.
비매품으로 제작된 300권 한정판으로 자세한 이야기를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한영본으로 2019년 정식 출판될 예정이다.
그리고 각 사례와 전시에 대한 이야기를 조선일보 황은순 기자님이 잘 정리해 주셨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스페셜 리포트] 네덜란드에서 배우다 by 주간조선 황은순 기자
어반트랜스포머는 네덜란드의 다양한 지역개발, 도시재생 사례를 접하고 연구해 왔다. 그동안 연구에 주력했던 큰 이유는 바로 현실에 적용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공모전, 설계 등등 오랜 기간을 거쳐 '밴드오브노들'이라는 팀을 결성하여 2018년 5월, 노들섬 프로젝트의 운영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민간 영역에서 개발사, 건축가, 콘텐츠를 채워줄 크리에이터 등의 다양한 협력 단체들과 함께 구상함과 동시에 행정기관인 서울시와의 커뮤니케이션하며 의미 있는 시도를 하고 있다. 마치 더 퀴블 프로젝트와 페닉스 푸드 팩토리 프로젝트를 보고 있는 것 같다.
노들섬 이야기를 좀 더 듣고자 하신다면 김정빈 교수님이 출연한 어반플레이에서 기획한 '도시살롱' 8회를 들어보기 바란다. 덤으로 협동조합 아파트 공동체를 기획하고 개발하고 있는 유한회사 더함의 스토리도 함께 들을 수 있다.
1부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835/clips/37
2부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835/clips/38
3부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835/clips/39
노들섬 프로젝트는 공모전을 통해 시민들의 자유로운 아이디어가 펼쳐지며 시작되었다. 그 이후 전문가들만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을 통해 조금 더 구체적인 상을 그렸다. 2018년 8월이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는 그림 위에 실체를 만들고 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하고 있다. 앞으로 어반트랜스포머와 협력 단체들,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 갈 노들섬이 기대된다. ¶
참고도서 : '도시를 만드는 사람들 - 네덜란드 창의적 도시재생으로의 여행'(비매품), 어반트랜스포머, 김정빈, 2018
참고자료: 2015년 서울역 일대 워크샵 Toward Urban Transformation -Seoul 페이스북 페이지
전시 관련 취재 기사 : [스페셜 리포트] 네덜란드에서 배우다 by 황은순 기자
(커버 사진 : '도시를 만드는 사람들' 전시 오프닝 파티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 통의동 보안여관, @180717, cloudo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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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최성우 | cloud.o.cloud
동네를 거닐며 공간과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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