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거닐다 | 033매거진에 참여하게 되고 @181120
강릉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먼저 바다이다. 그 중에서도 큰 호수와 함께 경포대 해수욕장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오랜 기간 바다는 경상도 인근 바다로 포항, 울산, 부산, 경주 등지의 가까운 곳으로 갔기 때문에 강릉의 이미지는 경포대 해변을 포함하여 교과서에서 이야기하던 오죽헌, 경포호 정도의 이미지만 있는 상태였다.
혼자 여행으로 처음 방문한건 2005년 4월 가벼운 마음으로 동해안을 따라 경북 영주, 울진, 정동진, 강릉 등을 여행했을 때였다. 경포대까지 걷고, 가는 길가에서 초당두부집에서 두부를 맛보았던 기억이 있다. 경포대 호수를 지나 해변에 섰던 기억이 어렴풋이 있다.
#경포대 #초당두부
그리고 2014년 8월 사회적경제 지역 탐방이란 이름으로 청년활동가 워크샵을 강릉에서 진행했다. 역시 경포대는 잊지 않고 들렸고, 선교장을 숙소로 해서 개조가 이루어져 조금 인위적인 모습이긴 했지만, 연못과 뒷산, 큰 한옥의 기와 지붕 라인들이 인상에 남아있다.
#선교장 #소주공장이전
2015년 한 해를 정리하러 강릉, 속초를 하루에 달려 들판 한 가운데 위치한 테라로사 공장에 가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성채보다 그 때의 다소 소박해 보이지만 정취가 있었던 모습이 좋았다.
#테라로사 #커피
2018년 5월, 울릉도를 가기 위해 처음 만난 강릉역 원형돔! 그리고 안목해변의 카페거리에 실망하고, 여객선터미널에서 바라본 서핑하는 둥둥 떠있는 서퍼들의 모습들에 대한 기억.
#평창동계올림픽 #강릉여객선터미널 #울릉도
또, 2018년 8월 20회를 맞이한 정동진 독립영화제를 만나러 강릉에 숙소를 잡고 초등학교 운동장에 대형 스크린 앞에서 모기를 쫓기 위해 쑥을 태우는 연기와 하늘에 간간이 보이는 별들, 그리고 뜨거운 바닥 모래의 열기가 진하게 남아있는 즐거운 경험이었다.
#정동진독립영화제
가을무렵 10월 이제서야 가본 버드나무 브루어리 공간에서 시간의 이야기가 스며들어 있고, 지역의 시선과 사람들의 온기가 느껴지는 기억이 남아있다. 지역의 이야기를 입힌 맥주블랜딩 또는 네이밍들도 찬찬히 살펴보게 했다.
#버드나무브루어리 #크래프트맥주
우연한 기회에 강릉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게 되었다. 그래서 더 들여다 보아야할 것 같다. 그저 느낌만으로 전할 수 없는 깊은 그 지역의 생각들을 발견해보아야겠다. 강원도의 '강'을 맡고 있는 강릉에게서 어떤 매력들을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된다.¶
#강릉 #033매거진 #033life
강릉의 기억들 : 사진으로 보다.
_강릉거닐다 또다른 이야기
(커버 사진 : 강릉으로 가는 길, @181022, cloudo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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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최성우 | cloud.o.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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