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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loudocloud May 10. 2022

왜 글을 쓰고자 하는가

어떤 날의 단상 # 예전에 쓴 문장에서 힌트를 얻다 @20220510

이 생각은 언젠가 썼던 노트에서 발견한 문장이다.




왜 글을 쓰고자 하는가? 


여러 가지 생각들과 경험들을 나는 순간순간 지나 보내고 있다.

그동안 30년 조금 넘는 시간을 살아내 왔고, 앞으로도 얼마동안의 시간을 그렇게 또는 저렇게 살아내어야 한다. 생명이라는 값진 선물을 받았으니 말이다.

짧게는 오늘 하루, 조금 얼마 전의 시간을 정리해보고 그 시간들을 통해서 배우고, 반성하며 다음의 시간을 살아낼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힘’, 그렇다. 힘을 살짝, 아니 좀 많이 잃어 버렸다.


2017.11.13, 서울




이 문장들의 작성 시기는 3년 정도 근무한 회사를 나온 직후 이다.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고, 잠시 멈출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 무렵 갔던 겸조의 전시 글귀에서 비슷한 마음으로 느껴져 인용해 본다.


"목적이 어떻든 그 안에는 한 청년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고민이 녹아 하나의 무늬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흩어진 '똥'들을 비료로 만들기 위해 차곡차곡 잘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여러분들과 나누기 위해 그림 전시 <어떻게든 그림으로 먹고 살겠다던 겸조의 개인전>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전시가 아닙니다. 한 청년의 무늬입니다."


-2017.11.14-19 열렸던 겸조의 전시 인삿말 중



왜 나는 글을 쓰고자 하는가?

예전의 나와 겸조에게 힌트를 얻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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