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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loudocloud May 15. 2022

여기서 해방 클럽하면 좋겠다

어떤 날의 단상# 행복이 가득할 작업실 @20220514

intro.

최근 보고 있는 ‘나의 해방일지’라는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직장 내 동호회로 ‘해방클럽’을 만들었다.

멤버 각자가 정의하는 ‘해방’을 실천하고 서로를 응원해 주는 동호회다.


to. haebang chon

시원한 바람이 부는 해방촌 윗동네 빨간 돌담집들 사이로 신축 건물이 눈에 띈다.

사진을 찍는 나를 의아한 눈으로 쳐다보시는 동네 어르신의 시선을 지나 윤제와 친구들이 만든 작업실에 다달았다.

건물 계단에 오르자 들썩들썩 사람들이 모여 앉아 한창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윤제와 친구들의 작업실 ‘푸가 소월(Fugue sowol)’ 프닝 파티 날이다.

아래는 공간과 오프닝 파티에 대해 푸가플라츠 팀이 쓴 소개글이다.

푸가 소월 오픈파티

작업실이자 대관이 가능한 살롱공간인 푸가 소월이 곧 오픈합니다. 시작을 기념하기 위해 조촐한 오픈 파티를 마련해 보았읍니다.

+ 오픈파티

푸가 소월의 공간과 사람들이 궁금하신 분들은 누구나 환영!

일시
5월 14일 (토) 오후 2시 - 호스트 둘이 지칠 때 까지

장소
소월로 26길 12, 2층 푸가 소월

준비물 (선택사항)
푸가소월 책장에 선물하여 다양한 사람들과 나눠보고 싶은 책 한 권

*간단한 핑거푸드와 와인이 있을 예정입니다. 특별히 드시고 싶은 음료나 음식이 있다면 가져오셔도 됩니다.

+ 소개글

해방촌 소월길 고바우 언덕 위에 자리한 푸가소월은 장소 기반 창작그룹인 푸가플라츠의 첫 번째 공간이자, 그룹의 첫 멤버인 조윤제와 최대원 의 실제 작업 공간이다.

작업실로 정의하는 이 공간은 두 사람이 관심가지고 향유하는 문화, 행위, 이미지들의 모음집이다. 살롱 같은 이 장소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서로에게 영감을 받고 함께 창조적 활동을 실현해보고자 한다.

푸가소월의 공간은 무해한 가구상 조윤제와 디오니소스적 사진작가 최대원의 등골을 곱게 갈아 만들었으며, 최근에 합류한 세 번째 멤버 축구선수 주요한 시각디자이너의 그래픽 작업들로 구색을 갖춰가는 중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창조적 영혼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place
curated by @yunjeicho @wedaon_
/graphics
designed by @johnnythesffs


다른 동네에 온 듯한 노출 콘크리트 공간에 확 트인 전망(뷰)가 일품이다.

소파에 앉아 선선한 바람 맞고 있다보면 아이디어가 샘솟을 거 같다.


낯선 이들과의 연결과 연결이 소개와 소개로 이어 자연스럽게 네트 어져 나갔던 시간,

이런 자리가  오랜만이라 다시 새로웠고, 재미났다.

여기서 해방클럽을 열어야 겠다.


과연 몇 시까지 이어졌을지?

나는 오후 7시 경 자리를 떠났다. (왜 이렇게 밝아?)


 2022.05.14, 서울에서 cloudo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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