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아름답게 하는 노하우

마이컨셉진 다섯 번째 질문 | 일상의 영감

by cloudocloud


일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살기 위한 나만의 노하우


“저마다 나를 기분좋게 해주는, 하고 나면 조금 더 기분 좋아지는, 삶을 조금 더 잘 살기 위한, 그런 행동이 몇 가지 있을 거예요. 그런 행동 중, 다른 이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은 나만의 노하우를 소개해주세요. 만약, 그런 행동이 없다면 이번 기회에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컨셉진 김경희 편집장에 의하면, “매우 사소한 것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바로 대답하고 있는 사람이 자신에 대해서 잘 알고 행복하고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들었던 답 중에 재미있었던 것 중 하나는 빨래를 갤 때 냄새를 맡으면 행복해진다는 답변이었다.”


마이컨셉진 다섯 번째 질문은 '일상의 영감'이다. 누구나 자기만의 주문같은 행동이 있을 것이다. 나에게는 그것이 무엇일지 생각해보니 떠올랐다! 매우 사소하지만 중요한 나의 영감 노하우를 소개한다.



지금 하늘 봐봐


학부 시절부터 작은 행복이자 습관이었다. 도심을 벗어난 시골에 위치한 학교에 대해 학생들은 우스갯소리로 등록금의 절반은 하늘이다고까지 이야기했다. 기숙사에서 강의실로 오고 가는 길에 펼쳐진 하늘은 언제나 감동이었다. 빠른 풍속에 흩날린 구름, 주황색에서 붉게 물들다 보라색으로 또 빛나는 석양까지 치열했던 학기 중의 피로감을 싹 날려 주기에 충분했다. 서울에 와서도 마찬가지다. 빌딩숲 안에 있을 때면 늘 힘들었다. 지하철이 지상으로 올라와 한강을 건널 때면 눈이 반짝였다. 그 순간만큼은 고갤 들어 하늘을 본다.

IMG_1363.jpeg 사진 _ 최성우, 한동대,포항, 2022



그저 달려봐


라이딩하며 보는 장면은 걷거나 차에서 보는 것과는 매우 다르다. 각각 보이는 적정한 속도가 있다고 할까. 도보로 갈 때보다는 빠르게 이동하면서 시선의 높이 또한 조금 더 높아서 더 넓은 시야가 확보된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동 범위가 더 넓어진다. 대중교통을 이동하다 보면 순간 이동을 하는 기분을 느낄 때가 있는데, 자전거는 가다가 원할 때 멈출 수 있다. 어두워질 무렵 페달을 밟아 한강 공원 자전거 도로를 달릴 때면 복잡한 생각을 싹 비워내서 한결 가벼워지곤 한다.


IMG_6450.jpeg 사진 _ 최성우, 한강공원, 서울, 2022


주변 환경을 바꿔봐


어렸을 적 내 방의 가구 배치를 바꾸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기분 전환을 위해서 아주 작은 요소에서부터 완전히 공간의 구조에까지 변화를 주기도 한다. 지내온 공간이 대부분 방 하나 또는 원룸이었기 때문에 그리 큰 일은 아니었다. 지금 집으로 이사오기 전, 원룸에 살 적에도 6개월에 한 번은 바꾸었던 것 같다. 원룸을 보유하고 있는 책장, 옷장, 행거 등으로 파티션을 만들어 공간 분할을 하며 배치를 바꾸고 나면 새 집에 온 것 같아 리프레쉬된다. 얼마 전, 한강에서 열리는 불꽃 축제에 앞서 창 너머 불꽃 놀이를 관람하기 위해 소파를 창 밖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바꾸면서 테이블 또한 작업실로 적합하게 변형했다.


IMG_8902.jpeg 사진 _ 최성우, 스케치, 2018


글, 사진 _ 최성우


마이컨셉진 캠프는 나 자신을 주제로 만들어 보는 단 한권의 매거진입니다. 매거진 컨셉진의 브랜드 '미션캠프'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11월 8일부터 12월 13일까지 6주간 매주 던져지는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https://missioncam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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