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해피엔드 HappyEnd

어떤 날의 단상# 20250622

by cloudocloud

올해 안에 마무리할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은지 얼마 뒤

정리하기로 결정했던 소식을 들었다.


6월 6일, 상암에 일이 있어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방문했다.

혹시나 문 닫기 전에 오지 못할 것을 염려해 조금 이른 굿바이 방문이었다.


마지막 날인 오늘,

다행히 어떤 일정도 없어 오픈 시간에 맞춰

인덴트 커피룸을 향해 달렸다.


영화 '해피엔드HappyEnd'의 제목에서 영감을 받아

이곳을 기억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 만들었다는 마지막 블랜드는

이미 솔드 아웃. 대부분 원두가 판매 완료된 상태였다.


커피파티 in 통영을 통해 알게 된,

동네 카페 '인덴트 커피룸Indent Coffee Room'


이곳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각자의 시간을 잘 보내었으면 하는 마음에

작은 공간임에도 칸막이를 설치해 서로를 보호해 주고자 했다.

들여쓰기 하듯 한 발자국 안으로 들어간 자리에서 말이다.


오랜 단골의 아쉬운 발걸음과

옛 일터 단골의 뜻밖에 우연한 발걸음이 교차하던 시간


사장님의 다음 발걸음을 응원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IMG_0334.jpeg '인덴트 커피룸Indent Coffee Room' 마지막 메시지 ⓒ Sungwoo Choi 2024




#어떤날의단상 #2025.06.22.

by cloud.o.cloud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