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글 쓰기 #71 @151019

by cloudocloud

나는 말이 없는 아이였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가장 조용한 아이로 통했다.


그러다 조금씩 변화가 시작되었다.


선배가 되어 후배들이 생기게 되었고,

소그룹을 이끌게 되었고,

팀의 리더가 되었다.


어느새 사람들과 말을 하는 상황들이

많아졌다.


익숙하지 않게

말이 많아질수록

점점 더 조심스러워진다.


점점 더 조심해야 함을 느낀다.


말로 상처를 주고,

말로 사람을 잃고 싶지 않기에..




모두 말 때문이네

말해야 할 때 말 할 수 있는 용기가 내겐 없었지

침묵해야 할 때 말하지 않아야 할 지혜가 내겐 없었지

바보처럼 바보처럼

수리수리수리 사바

나의 나쁜 말들아

- '말', by 요술당나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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