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식단&운동&체중 변화
아침:
투 에그 샌드위치 두 개
운동 후:
달달한 화이트 아메리카노 한잔
점심:
들기름 막국수,
튀긴 만두,
콩나물무침,
김치
저녁:
호두과자 두어 개, 딸기 몇 개
운동1. 헬스
러닝 30분, 139kcal
아령(덤벨) L3kg/R3kg 20회 두 세트
자전거 5분
복부 벨트 마사지
거꾸리
체중: 68.2kg
그럼 그렇지.
67kg의 날씬한 몸은 어디 가고 다시 68kg 이란 말이냐!!
왜지?
어제 운동 많이 해서 뿌듯하게 잠이 들었다. 오늘은 적어도 66kg은 될 줄 잔뜩 김칫국 마시며 잠이 들었는데.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체중계에 올라갔는데. 저녁에 먹은 건 파프리카 한 개뿐인데.
음, 역시 떡볶이와 후식으로 먹은 스타벅스 씨솔트 카라멜 콜드 브루가 문제였어. 맛은 기깔났지만 칼로리도 기깔나게 폭탄이었던 거야. 이래서 칼로리를 제한하는구나.
다이어트 기간은 6개월 정도 잡고 있다.
한 주에 400g,
한 달에 약 1.6kg,
3개월에 4.8kg,
6개월에 9.6kg
타이슨의 명언이 떠오른다.
타이슨, 잘 봐요.
나 진짜 뺄 거야.
하지만 타이슨은 이런 말도 했지.
6개월 동안 60kg으로 돌아가고 체형을 다듬는다. 눈에 띄는 체형 변화가 없는 지루하고 고된 6개월이 될 것이다. 2024년의 대부분을 그것도 봄부터 가을까지 가장 좋은 날을 고독한 전사처럼 보내겠구나.
천천히 뺄 거다. 급하게 빼면 빠르게 다시 찐다.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천천히 체중을 줄여 내 식욕과 게으름을 지배하는 뇌를 설득할 거다.
나는 날씬해지고 싶다고.
나는 적당히 먹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사람이라고 내 몸에 보여줄 테다.
급한 마음에 쫄쫄 굶어서 내 몸을 헷갈리게 하지 않을 거다.
통통했던 몸과 작별하고 날씬한 몸에 적응할 시간을 줄 거다.
그래서 6개월이 필요하다.
급할 거 하나 없다. 조급할 것도 없다. 빼면 된다. 뺄 수 있다. 빨리 날씬해지고 싶다는 급한 욕망을 달래고 나면 6개월? 금방이다.
이번 여름에도 비키니는 못 입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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