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발달
감정 조절 능력은 마음의 평화를 이루는데 필요한 힘이다.
무언가를 조절하려면 조절하려는 대상을 맨 먼저 인지해야 한다.
인지되지 않은 대상을 어떻게 조절할 수 있겠는가?
그렇기에 감정 조절 능력 발달의 첫 번째는 감정을 인지하는 능력을 발달시키는 단계이다.
즉 감정이 일어났을 때 즉각적으로 자각(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
감정이 가라앉은 후에 기억을 통해 인지하는 것이 아니다.
기억을 통해 인지하는 것은 기억으로 남은 감정의 일부 흔적을 인지하는 것이다.
이는 감정을 인지하는 능력이 아닌 기억을 인지하는 능력이다.
즉 살아있는 감정의 에너지가 마음속에 존재할 때 이를 인지해야 한다.
가령 화가 나 있을 때 마음속 화를 즉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
두려움에 빠져 있을 때 마음속 두려움을 즉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곧 기억이 아닌 마음을 인지하는 것이다.
이처럼 감정 인지 능력은 마음의 평화가 깨진 상태임을 인지하는 수준이 아닌
마음속에 구체적으로 어떤 감정이 일어났는지를 세밀하게 인지하는 수준을 말한다.
그리고 이처럼 세밀하게 감정을 인지해야 이유는 두 번째 단계와 연결된다.
감정 조절 능력 발달의 두 번째는 감정과 연결된 욕구와 생각을 인지하는 단계이다.
이는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는 제대로 된 감정 조절 능력이 생겨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가령 마음이 갑자기 불안해졌을 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어떤 사안에 관한 생각으로 인해 생겨난 두려움 일 수도 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어떤 욕구가 작용했을 수도 있다.
몹시 원하던 것을 얻게 되었다고 결정 났을 때, 빨리 가지고 싶은 욕구로 인해 마음이 조급해지거나 불안해질 수 있다.
감정과 연결된 요소를 인지하려면 감정을 대하는 새로운 태도가 필요하다.
바로 열린 태도이며 이는 세 번째로 넘어가기 위한 조건이다.
화가 났을 때 화를 무조건 없애려는 태도(마음의 자세)로는 화와 연결된 요소를 인지하기 어렵다.
두려움이 생겨났을 때 두려움을 피하려는 태도(마음의 자세)로는 두려움과 연결된 요소를 인지하기 어렵다.
없애려 하거나 피하는 마음은 문제에서 벗어나려는 조급한 마음에서 나온다.
바로 여기서 조급한 마음의 힘을 빼는 능력 즉 쉼의 능력이 필요하다.
물론 쉼의 능력은 자신의 조급한 마음을 인지하는 능력으로부터 시작된다.
( 참조 : 마음의 평화는 어떻게 생겨나는가? https://brunch.co.kr/@cloudwaveccxy/35 )
성격이 급하면 대체로 감정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이유가 바로 쉼의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감정 조절 능력의 세 번째는 자기 돌봄 능력을 키우는 단계이다.
이는 앞 단계에서 인지된 감정과 욕구 그리고 생각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를 바탕으로 한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왜냐하면, 방법론으로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태도를 바꾼 척하는 것만으로는 세 번째로 넘어갈 수 없다.
만약 방법론으로 받아들였다면 싸우거나 회피하는 자신의 기존 태도를 일시적으로 멈춘 것이기 때문이다.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닌 휴전 상태로 있으면서, 이기기 위해 군사 무기를 늘려나가는 모양과 같다.
자기 돌봄 능력은 아기를 돌보는 어머니의 마음과 같다.
만약 감정이 자신의 소중한 아기라면 당신은 아기를 어떻게 대하겠는가?
아기가 운다면 시끄럽다고 소리를 지르겠는가?
아기가 토한다면 더럽다고만 여길 것인가?
감정 조절 능력의 세 번째 단계는 자기를 사랑하는 능력을 기르는 배움의 과정이다.
마음언어 강의 동영상 : 내면성장을 위한 마음언어 배우기 기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