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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제영 Sep 30. 2017

몸의 눈과 마음의 눈

제 3 인지

인간에게는 크게 두 종류의 눈이 있다. 하나는 외부 세계를 바라보는 몸의 눈, 또 하나는 내면세계를 바라보는 마음의 눈이다. 갓 태어난 아기의 시력은 약 0.03~ 0.05 정도라고 한다. 아기가 외부 세계를 제대로 보기까지는 대략 6~7년의 세월이 걸린다고 한다. 이는 외부 세계를 보는 두 개의 눈 역시 발달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몸의 눈은 비교적 자연스럽게 발달하여 평균적으로 약 1.0 ~ 1.5 정도의 시력을 가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아기의 시력만이 아니라 눈과 관련된 공간 의식도 함께 발달하게 된다.  


그렇다면 내면세계를 바라보는 마음의 눈은 어떨까? 몸의 눈과 마찬가지로 마음의 눈 역시 발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리말에 “마음의 눈을 뜬다”라는 표현은 바로 마음의 눈이 발달 과정을 거쳐 어느 정도 성숙해졌다는 뜻이다. 


그런데 마음의 눈은 몸의 눈보다 훨씬 복잡한 대상을 인지해야 하므로 훨씬 더 긴 시간의 발달 과정을 거쳐야 한다. 만약 그 과정을 거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마음의 눈은 내면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문제는 자기 내면을 볼 수 없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의 힘이 발달하지 못한다. 


필자는 마음의 눈이 발달하여 자기 내면뿐만 아니라 타자와 세상을 객관적이고 통합적으로 볼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의 눈을 특별히 지혜의 눈이라 칭하고 있다.


마음의 눈이 발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몸의 눈이 발달하는 과정과 비슷하다. 아기는 세상을 관찰하며 엄마의 모습을 익혀나간다. 그 과정에 엄마라는 존재의 의미도 인지하게 된다. 아기는 깨어있는 동안 자신이 머무는 공간과 그 공간에 존재하는 대상을 계속 관찰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아기는 눈 만이 아닌 귀, 혀, 코, 피부를 통해 존재하는 것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나간다.


그렇다, 마음의 눈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 관찰 대상이 외부세계의 대상에서 자기 내면세계의 대상으로 바뀐 것뿐이다. 단지 더 추상적이며 복잡하고 까다로울 뿐이다. 왜냐하면, 외부세계의 관찰 대상은 자신과 분리된 존재이지만, 자기 내면세계의 관찰 대상은 관찰하는 자신과 연결되어 있으며 또한, 자신의 일부이자,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따로 소개할 예정이다. 


마음의 눈이 발달하면 어떤 변화가 생겨나는지를 소개하며 이 글을 마친다.


자존감이 높아지며, 자기를 제대로 돌볼 수 있다. 즉 자기를 사랑할 수 있다.

감성이 안정되고 이성이 발달하며 지혜의 힘이 생겨난다.

메타 인지가 발달하여 학습 능력이 향상된다.

잡념이 줄어들고 집중력이 높아지며, 창의성이 생겨난다.

가치 인지 능력이 발달하며, 판단과 선택 능력이 향상된다.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게 되며 꿈이 생겨난다.

마음의 평정심이 생겨난다.

마음언어 강의 동영상 : 내면성장을 위한 마음언어 배우기 기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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