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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loud Windwalker 이한결 Apr 19. 2016

우리의 낡은 자동차는 9000마일의 꿈을 꾸다.

The Mongolian Way 더 몽골리안 웨이.

8.


2015년 7월 28~31일


28.29일-내가 생각하는 “오흐리드”는 천국이다! 저렴한 물가와 친절한 사람들 그냥 마셔도 깨끗한 수돗물, 훌륭한 음식들, 그래도 이제 떠나야 한다. 보내야 할 사진들과 글이 있다는 핑계로 이곳에서 3박을 하였다. 다음 목적지는 “불가리아 소피아” 나와 크루들이 사랑하는 도시, 지난번 경험한 여행지이며 또다시 가보고 싶은 숙소인 “호스텔 모스텔”이 있다.  


"오흐리드"를 떠나기전.


30.31일-익숙해 지기가 너무나 힘든 국경 통과다 거기다. 가는 나라마다 보험법과 도로에 대한 세금이 다 다르다. 참 피곤한 일이다.

*여기서 고백! 우리는 여기까지 정식 차량 등록증 없이 차량 구입 시 받은 약식 등록증만 들고 왔다. 그러나 이 미친 짓이 통한다 아직 까지는...  


과연 계속된 편법이 통할까?


동유럽 중간중간 히치 하이킹하는 배낭여행자들을 종종 보곤 한다. 우리 차가 경차라는 이유로 그냥 지나치지만 혹 아리따운 북유럽 여인이라도 발견한다면 생각이 바뀔지도...라고 생각하며 멀리 바라보는데 어? 자전거? 태극기?! 한국인!! stop!!! 


 최충현(61) 형님 5~6년 전부터 세계를 자전거로 여행하시는 형님, 이번 불가리아와 터키만 돌면 사실상 전 세계를 종주하신단다. 대단하다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체력과 정신력! 평생 군인으로 조직과 나라에 봉사하다. 죽기 전 소원인 세계여행을 실천하고자 도전하셨다고 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던 미지근한 맥주를 나누어 마시며 짧은 대화를 나누고 혹 오 실수 있다면 오시라고 우리가 묵을 숙소를 알려 주었다. 과연 오실 수 있을까? 우리는 그렇게 형님을 뒤에 두고 소피아로 향했다.


최충현 형님의 유럽전도.


충격! 결국 우리의 숙소를 찾아오신 형님! 늦은 밤 11시에 도착하셨다. 이런 걸 인연이라 하던가, 결국 일박을 더 하기로 하고 형님과 소피아 중심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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