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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loud Windwalker 이한결 Apr 18. 2016

우리의 낡은 자동차는 9000마일의 꿈을 꾸다.

The Mongolian Way 더 몽골리안 웨이.

4.


2015년 7월 17.18일


17일-출발 전 치체스터에서 가까운 브라이턴에서 일박을 하기로 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던 호스텔, 그리고 같은 방 룸메이트들, 어려 보이고 순진해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밤새 맥주를 마시더니 자정쯤 클럽으로 다들 달려간다. 알고 보니 이곳은 클럽으로 유명하다.

*영국인들은 진짜 술을 좋아한다.   


대단한 그녀들.


이곳은 파티를 위한 도시라 하겠다. 방에서 영국 처자들에 놀라고 리셉션에 나와 윌리를 찾아서를 만나다. 




돌아이 발견!


18일-드디어 몽골랠리 베이스캠프 도착 하루 전의 불안감은 거짓말처럼 없어졌다. 웃긴 상황은 몇 달을 준비한 사전등록과 팀원 등록 차량등록 등 이 모든 게 별 의미가 없다는 거다. 그냥 출발 전날 요기 이 장소에서 시간만 늦지 않으면 전부 케어가 된다.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그 고생의 순간들이...

*나와 팀원들



18일 정리-몽골랠리 출발선인 치체스터 굿우드 하우스로 이동 중... 과연 진짜 출발하기는 하는 걸까? 아직 차량등록증과 보험증서가 도착하지 않아 불안하다. 일단 출발 라인에 도착해서 생각하기로 했다. 그러다 230여 팀 중 4번째 도착! 너무나 주체 측을 의심했나? 정신없이 강렬한 태양빛 아래서 시트지 작업, 그리고 무료인 줄 알고 덥석 먹어버린 햄버거! 결국 6파운드! 그러나 내가 살다가 이렇게 맛난 햄버거는 처음이라 단언할 수 있다. 그래서 적정 가격이라 생각하며 맥주를 찾는데 운영진이 소개한 노상 Bar로 가보니 싸다고 싱글벙글 웃으면 주는 3개에 5파운드 캔맥주! 의심이 피워 오른다 과연 공익성 랠리인가? 라고 의심이 들 때쯤 이미 취해버린 나의 뇌와 날밤을 새 버릴 듯 도취돼버린 랠리 참가자들의 춤사위... 그리고 맥주 맥주~


근혁군과 이번 협찬사의 로고.
2015년 드레스 코드는 턱시도.
파티의 여러 모습들.


*자정이 다가온다. 우리는 자야 한다. 아니 자고 싶다. 그러나 우리는 텐트가 없다. 결국 좁디좁은 차 안에서 3명이 구겨지듯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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