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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정 Lee Aug 06. 2015

토카타와 푸가(Toccata and Fugue)

위대함은 시간을 넘어선다.

토카타와 푸가 (Toccata and Fugue)

바흐가 오랫동안 교회의 오르가니스트였던 만큼

건반 악기곡은 그의 기악곡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특히 오르간은 530여곡의 건반악기곡 중

무려 310여곡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바흐에 있어 종교만큼이나 비중있는 부분이다.    


교회 음악과 종교 음악에 있어서는

오르간이 절대적이라고 할 정도로 쓰여졌는데

그 이유중 하나는 오르간의 음색에 있다.

극히 차가운, 또는 객관적인

인간적인 감정이 배제되어지는 음색 때문이었다고 한다.     


가슴이 안개에 쌓인듯 답답해질때  

바흐의 오르간 연주곡를 들어보면 좋을 것이다.

끓어오르는 감정을 되돌리는데는 아주 좋은 처방이 된다.     

    

바네사 메이의 파격적인 전자 악기 연주로

세간에 인기 있었던 토카타와 푸가는

사실 일반인들에게 그리 지명도 높은 곡은 아니었다.

때문에 바이올린 곡으로 많이 알고 있으나

토카타와 푸가는 원래 오르간이 원곡이다.

     

푸가란 어떤 건축물을 구성하는 데 쓰이는 기술적인 면으로 비유할 수 있는데

때로는 테마의 각 음부의 길이를 배로 길게 하면서 새로 변화된 선율을 만들거나, 

반대로 대위법적으로 테마와 주된 선율의 길이와 시간을 단축시켜 모방하는 방법,

높은 음을 낮게 또는 그와 반대의 현상, 첫머리와 끝을 동시에 역으로 노래해도

화음이 될 만한 카논의 작법등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이 있다.

토카타는 전주곡 혹은 환상곡과 같이 본래 화려한 기교를 가진 기악곡이다.

특히 오르간, 클라브생, 피아노와 같은 건반악기를 위해 쓴 곡이다.

자유로운 형식으로 16세기에 점차 형식이 마련되어 17세기에는 전성을 보였고

바하는 이를 더욱 완성시켜서 오르간의 성능을 매력적으로 살려 놀라운 효과를 나타냈다          


내가 좋아하는오르간의 추천 음반들..     

https://youtu.be/Zd_oIFy1mxM 

ERMITAGE의 1992년 BACH ORGAN RECITAL 

토카타와 푸가 라단조 BWV 56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칼 리히터(karl richter)의 명연주    



https://youtu.be/Putj8CJyO80        


특이한 또 한장의 추천음반은

EMI에서 발매된  Spielt Plays Joue Bach

「토카타와 푸가」d단조 BWV565    

알버트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박사의 연주     

인류에 대한 숭고한 사랑을 실천한 알버트 슈바이처(1875-1965)는

철학자이자 신학자였으며 또한 의사였다.

그렇지만, 그가 평생을 두고 바흐 음악을 연구한

바흐음악의 최고 권위자라는 사실은

클래식 매니아들을 제외하곤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이다.

또한, 직접 오르간을 연주하여 여러 장의 음반을 발표한 사실은

더더욱 그의 커다란 업적에 가려서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수많은 거장들이 남겨놓은 명연주에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으며

자신의 평생을 봉사와 헌신으로 바친한 영혼의 울림이 느껴지는 좋은 음반이다.  


 

https://youtu.be/FqSXeHYtezE

Albert Schweitzer (1875-1965) plays J.S.Bach Liebster Jesu, wir sind hier, BWV 731 Rec.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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