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I Woring
그런 음악이 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여름이 오거나, 가을이 오면
또는 어떤 장소에 가면 몸속에서 그리움처럼 피어오르는 음악
앙드레 가뇽의 유명한 곡인 <Comme Au Premier Jour>도 그중 한곡이다
번역 하자면 <첫날처럼>이란 뜻인데,
처음 듣고 그만 노래가 귀에 걸려서 지겹도록 들었었는데
다시 가슴 저 밑에서 음악이 되살아난다.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이 곡과 같은 팝송이 한 곡있다 <Am I Woring>
앙드레 가뇽이 먼저인지 팝송이 먼저인지는 잘 모르지만 너무 좋아하는 곡이다.
Am I Woring
MBC 드라마(2001년) '가을에 만난 남자' 에서
OST로 삽입 되어 '연인의 테마'로 쓰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
로크 브와진의 감미롭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잘 배어 있는 곡이다.
<가을에 만난 남자>
물론 지금은 전설의 인물들이 출연하는 드라마가 되어 버렸지만..
이 드라마는 사랑의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새로운 시작을 하는 이야기여서 이 노래의 곡과 가사가 잘 어울렸던 기억이 있다.
지금 곁에 서 있는 사람 앞에서 지나온 시간들을 추억하는 것이니까..
글쎄..어떤 것이 옳을까.
모든 걸 이야기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 둘 다 장단점은 있겠다.
어쨌거나 아픔을 겪어낸 사람만이 이겨내고 치유할 수도 있다는 것인데
사랑도 예외는 아닐 것 같다.
<Comme Au Premier Jour>
<Am I wrong>
내 몸의 세포 속에 각인된 가을의 음악...
혹여 시간과 장소가 음악이란 매체와 함께
내 세포 하나하나에 각인된 건지도 모르겠다는
다소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오늘처럼 싸늘한 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불과 물,
그리고 피어오르는 음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