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를 끊는 값진 1승의 힘

by 슬화


스포츠에는 승자와 패자가 존재하고


누군가 이긴다면 필연적으로 누군가는 져야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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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페퍼 저축은행'이 여자배구 리그 역대 최장 연패를 끊고 값진 1승을 달성했다.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은 2021년에 창단한 신생팀으로


지난 3시즌 동안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번 시즌 FA로 지난 시즌 우승팀의 박정아 선수를 영입하는 등 선수단 보강을 하고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면서 시즌 시작 전, 성적에 대해 기대해 볼만한 상황이었으나


이번 시즌에는 최장 연패를 기록하며 24경기, 105일만에 승리하며 23연패를 끊어냈다.


이전까지 V리그 여자부 최다연패는 2012-13시즌 20연패를 기록한 KGC인삼공사(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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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저축은행 브리온은 2024시즌 스프링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광동프릭스를 이기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9경기만에 8연패를 끊고 달성한 승리였다.


브리온의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1라운드 전패가 예상되었기 때문에


기세가 올라온 광동 프릭스를 이긴 이번 1승은 값진 승리라고 볼 수 있다.






3.


패배가 길어지면 경기를 뛰는 선수는 물론 팀은 점점 수렁에 빠지게 된다.


OK저축은팽 브리온 최우범 감독은



"선수들이 연패가 되면서 이겨할 경기를 지고 자신감을 잃는다.


더 떨어질 곳이 없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상황에 맞는 플레이가 안 나오는 부분에서 부족한 모습이 보이고, 오브젝트 타이밍도 아쉽다.


조금이라도 나아지고 있고, 1승만 한다면 많은 변화가 있을 거 같다"



라고 말했다.


연패가 길어지면 기존에 하던 것도 잘 되지 않고


이기는 방법도 잊어버리게 된다.


팀적으로 분위기는 가라앉고 자신감도 떨어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연패를 이어가고 있는 팀에게는 분위기를 바꿔줄 승리가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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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선수들의 기량을 떠나서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것 같은데 선수들에게 본인의 경험을 살려서 어떤 도움을 줬는지?



A.물론 연패할 때 너무 힘들고 그리고 연패할 때 가장 무서운 게 저는 원래 게임이라는 게 심리적으로 많이 작용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상대방을 의식하면서 상대 심리를 분석해야 하는데 이제 그러면서 자신이 원래 플레이 하던 습관처럼 나가야 하는데 연패를하고 지다보면 상대한테 심리전을 안 걸어요. 그러니까 상대 심리를 분석할 그게 없어요. 그냥 자신만 의심하는 거죠. 계속 자신만 의심하다 보니 상대는 당연히 눈에 안들어오고 상대가 무엇을 할지 모르고 하는 건게 그냥 그 부분만 캐치해준 것 같아요. 자신을 너무 의심하지 말게끔만 자신한테 계속 질문을 던지면 답이 없고 그 부분만 선수들에게 자주 애기했던 것 같아요. 결국엔 심리전이다 게임은.



*인터뷰 출처


https://youtu.be/-SH7iPqphdA?feature=shared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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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리그의 하위권을 머무는 팀은 대게 어느정도 정해져있다.


야구 한화 이글스는 지난 몇 시즌 동안 대부분 하위권에 머물렀다.


작년 역시 리그 9위로 마무리를 했지만


2005년 6월 12일 LG전 이후 18년만에 8연승을 달성했다.



어떤 팀들에게 8연승이란 쉽게 달성 할 수 있겠지만


18년 만에 달성한 8연승이라니 승리 한 번 한 번이 얼마나 간절하고 중요한지


그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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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도 연패에 빠질 때가 있다.


때로는 패배의 수렁에 빠져 미래가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실패를 교훈 삼아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늘 나아가고자 노력하는 이들에겐 결과로 보답받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이 보이지 않는 연패 속에서 약팀의 1승은 더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


데프트 김혁규 선수의 멈추지 않는 도전을 두고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표현하지 않았는가




“저희가 저희 플레이 잘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고.


또 오늘 지긴 했지만 저희끼리만 안 무너지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과정과 결과, 무엇이 더 중요할까 많은 생각을 했었다.


그동안 나를 굉장히 힘들게 했던 과정들이 이제는 많은 분들 앞에서 나를 빛나게 해주는 것 같다."




언더독에서 월즈 우승까지 10년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린 그의 서사는


우리에게 패배와 실패를 과정 삼아 계속해서 나아가라는 교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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