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상담 그레고리 베이슨의 '이중 구속'
이중 구속은 그레고리 베이트슨의 가족상담 이론으로
메시지를 받은 사람이 이중구속에 처해서 혼란에 빠지는 경우를 의미한다.
즉, 말하는 사람이 언어적 메시지와 비언어적 메시지를 모순되게 보내는 것이다.
예시를 들어보자.
정신병동에 입원한 아이를 보러 부모가 찾아왔다.
아이는 부모를 보고 매우 수줍고 어쩔줄 몰라하고 있는데 부모가 이렇게 말을 한다.
'너는 부모님을 보고도 기쁘지 않은지 인사를 안하네'
그러자 아이는 조심스럽게 다가가 부모를 안으며 인사를 하는데 얼굴이 붉어진다. 이때 부모의 반응은
'너는 얼굴 표정에서 마음이 다 드러나는구나'라며 냉소적으로 반응한다.
위 사례에서는 2가지 행동이 모순되는데
-밝게 인사하라고 했지만
-막상 밝게 인사를 하니 표정에서 감정이 다 드러난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겪는 것
인사를 하라고 해서 했더니 냉소적인 반응이 뒤따를때 우리는 혼란을 겪게 된다.
그래서 인사를 해야하는 거야? 하지 말라는 거야?
결국 이중 구속은 지시를 따라도 문제, 따르지 않아도 문제가 되는 딜레마를 발생시킨다.
조금 더 쉬운 사례를 보자
수업시간에 장난을 치다가 걸린 학생이 있다.
교사가 화가나서 학생에게 '나가'라고 말한다.
여기서 학생은 정말로 교실 밖으로 나가야 할까?
학생이 교사의 지시를 따라 교실 밖으로 나간다면 아마도 교사는 당황스러워 할 것이다. 정말 나가라는 뜻은 아니었으니까. 반면에 나가지 않고 가만히 있는다면? 이 것 또한 나가라고 했는데 나가지 않는 것 또한 딜레마를 부른다는 것이다. 결국 교실 밖으로 나가도 문제고 나가지 않아도 문제이다. 결국 아이를 두 번 구속하는 상황에 놓인다는 의미에서 '이중 구속'이라고 불린다.
이처럼 이중구속은 어떠한 반응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만들고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이중구속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나 또한 이중구속을 이용해서 말을 하거나 타인으로부터 이중구속을 경험해본 적이 있다. 그런데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이 상황이 상담에서 [이중구속]으로 정의 할 수 있는지는 새롭게 알게되었다. 생각보다 우리는 이중 구속을 많이 사용한다.
'아무거나 골라! 다 사줄게'라고 하지만 막상 사고 싶은 것을 고르면 '정말 이걸 사야겠니? 그거 빼고 조금 더 쓸모있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을 골라봐.'라고 말하거나
'너 하고 싶은대로 해라!'라고 하지만 막상 행동을 하면 '그걸 하면 어떻게하니!!'라며 화내거나
'왜 대답을 안하니!'라고 하지만 막상 대답을 하면 '왜 말대꾸를 하니'라는 경우를 예시로 들 수 있다.
우리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들이 이중구속이었다니.
혼란스러운 메세지를 주는 이중구속 표현을 인지하고
앞으로는 하고자 하는 말은 정확하게 나의 마음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