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말없이 전해지고 있었다
빛이 번져오며
우리를 감싸주었다
따뜻했고, 아름다웠다
나는 그 순간
문득 추위를 느꼈다
그리고 너는
아무 말 없이
나를 안아주었다
잔잔한 파도에
안정감을 느꼈고
강한 이끌림 속에서
보이지 않던 것들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냈다
작은 잎사귀 하나가
내 어깨를 스치며 속삭였다
너는 쉬지 않고
너의 우주를 전하고 있어
그리고 그때
서서히, 아주 천천히
당신의 우주가
나에게 시작되었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누군가는 누군가의 우주를
조용히
건네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파장은 —
여기까지
닿았다
이 시는 “존재와 존재가 주고받는 감정의 주파수”를 다룬 시입니다.
말이 아닌 파장으로 전해지는 울림,
그리고 누군가의 우주가 내게 닿는 순간의 떨림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