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너머

질문이 멈추지 않는 순간, 이미 도달한 것이

by 클로디


끝, 너머.png

하루는
너무 짧고


몸은
쉽게 무너진다


시간은 벽처럼
단단했고
내 숨은 그 벽에 부딪혀
자꾸 얕아졌다


그런데도
나는 묻는다


이 한정된 나로
어떻게
무한을 품을 수 있을까


대답은 없었다


하지만
질문이 멈추지 않는 순간—
나는 이미
끝, 그 너머로
손을 뻗고 있었다


이 시는 "무한을 향한 유한의 질문"을 품고 있습니다.
끝에 이르러도 사유를 멈추지 않는 자만이,
끝을 넘어설 수 있다는 신념으로 썼습니다.
우리는 질문하는 존재일 때, 가장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기를.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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