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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의 대화1

by 이수빈

엄마와 딸의 대화 1



"엄마 풍선껌은 어떻게 부는 거야?"

"이렇게. 후우후우 숨을 불어넣어줘야 하는 거야."

"아이참, 그게 난 잘 안 된다니까."

"괜찮아. 지금 꼭 하지 못해도 계속 하다보면 어느 순간 짠, 하고 불어질거야. 조급해하지 말고 해 봐. 엄마가 옆에서 기다려줄게."


청계천변을 걷다가,

어린 딸과 엄마의 대화를 듣고는

따스한 무언가가 마음속에 퍼져나간, 그런 밤.



(201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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