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풍선껌은 어떻게 부는 거야?"
"이렇게. 후우후우 숨을 불어넣어줘야 하는 거야."
"아이참, 그게 난 잘 안 된다니까."
"괜찮아. 지금 꼭 하지 못해도 계속 하다보면 어느 순간 짠, 하고 불어질거야. 조급해하지 말고 해 봐. 엄마가 옆에서 기다려줄게."
청계천변을 걷다가,
어린 딸과 엄마의 대화를 듣고는
따스한 무언가가 마음속에 퍼져나간, 그런 밤.
(2018.9.8)
사람과 세상에 대해 상상하고 경험하는 걸 좋아하는 20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