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이 울린다
지칠 줄도 모르고 울린다
"왜 알람이..."
잠에 취한 목소리가 묻는다
"으음, 미안. 내가 맞춰놨어."
어둠 속에서 손이 황급히 움직인다
알람이 그친다
언제 울었냐는 듯 뚝 그친다
"오늘 주말인데...?"
목소리가 눈을 비비며 묻는다
어둠 속에서 목소리가 대답한다
"아... 아침에 비온다길래, 빗소리가 듣고 싶어서."
배시시 웃음이 난다
사랑스럽다
(2023.2.18)
사람과 세상에 대해 상상하고 경험하는 걸 좋아하는 20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