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변화와 인식의 변화가 정말 크다.
2000~2001년 국내 프로농구 득점왕
에드워드라는 선수의 이야기가 재미있어 소개해보고자 한다.
농구의 기술 중에 '레이업슛'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와 유사한 기술인 '플로터'라는 슛 기술이 있다. 이는 레이업슛처럼 준비동작이 필요하지만, 레이업슛이 아닌 일반적인 원핸드슛처럼 한손으로 뛰어오르면서 원거리에서 던져 포물선을 그리는 슛이다. 마치, 높이 점프를 뛰어 골대링으로 투포환을 던지듯이.
농구선수로서는 신장이 크지 않았던 '에드워드'는 자신의 작은 키를 극복하기 위해 '플로터'라는 슛을 끊임없이 훈련하여 자신의 무기로 장착하였고, 국내 KBL 농구판을 완전 뒤집어 놓기 시작한다.
이미, 미국 NBA와 하부리그에서는 자신보다 큰 키의 센터와 포워드들의 블락슛을 피하기 위해 한 손으로 포물선을 그리면서 던지는 '플로터'가 점점 저변을 넓히고 있었고, 에드워드도 그 중 한 명이었다.
문제는 우리나라 대한민국 사람들의 인식이었다. 프로농구 리그에 속해있는 선수들과 종사들도 마찬가지.
에드워드는 '내 슛은 플로터라는 슛 기술이다' 라고 말했지만,
국내 KBL 선수, 코치진을 포함한 언론, 그리고 대한민국 사람들은 그의 슛을 '막슛'이라고 폄하했다. 한마디로 멋이 없었다.
국내 프로농구 리그에서 당당히 득점 1위를 했는데도 자신의 슛에 대한 계속되는 질문을 받았다.
심지어, 다음해 드래프트에서는 모든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도 발행하였다.
지금은 '플로터'라는 슛은 농구를 조금이라도 즐기는 사람이라면 다들 알고 있는 슛 기술이지만,
처음 국내에 도입되었던 시절에는 그저 '막슛'에 불과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리고, 플로터 슛이 국내에서 정착하기까지 10년이 넘게 더 걸렸다.
이처럼, 앞선 세상의 기술이나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면,
우물 안의 개구리로 우리끼리 살게 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새로운 기술과 변화를 누구보다 먼저 들여오면,
자신만의 주무기로 만들수도 있다.
세상의 흐름과 변화를 잘 들여다보면,
무궁한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
포토뉴스 발췌 - 플로터슛 쏘는 최서연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