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ck or Treat.
문득,
할로윈 데이 때 7살 우리 아이의 캔디 바구니가 떠올랐다.
용산의 한 공원에 가족들과 함께
산책을 갔다가 우연히 할로윈 행사에 함께 하게 되었다.
우리 첫째 딸은 캔디 박스를 하나 선물 받았고, 돌아다니면서 사탕과 과자 등을 채워 나갔다.
주고 받는 스낵들에서 낯설게도 우리네 옛 정을 느꼈다. 모르는 사람들끼리 웃으면서 스낵을 주고 받다니...현재 우리 나라의 사회와 문화 속에서는 더이상 이런 주고 받음이 있을까.? 처음보는 사람과 스낵을 웃으면서 주고 받는 이 경이로운 일이 벌어지다니.
이웃사촌은 사라지고,
층간소음만 없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 속에서 사는 삭막한 현대 생활.
'결정사'가 유행이다.
서로 조건을 맞는 사람을 찾아 소개를 받고 결혼을 하고.
결혼도 마치 할로윈 파티의 trick or treat 같이 느껴지는건 왜 일까?
일륜지대사 - 인생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과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꾸리고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나 또한 아이들의 trick or treat 놀이처럼 와이프를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있는 상황같아 참 아이러니 하다.
이렇게 우리 인생은 심각하게 고민하고 노력해도
장난같기도 우연 같이도 하고.
별일 아닌 일에 심각하기도 하고 무너져내리기도 하고,
우연히 도움을 받기도 하고 주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