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벤츠 전시장에 가보네요.

<전리품>

by 상도동 앤드류


10년 넘게 타오던 차량을

바꾸고 싶다는 오래전부터 생각을 하고 있었고,

어짜피 오래 탈 차량이고,

지금 좋은 차량을 안타면 언제 타보나 싶어서,

벤츠 차량을 알아봤습니다.


참,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네요.

평일 대낮에 평상복으로 방문했는데,

영업직원들은 눈치가 참 빠릅니다.


지금 하는 사업이 조금 괜찮아져서 보러온 사람이라는걸 바로 알고 사업 차량 리스 조건으로 먼저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렇게 영업직원과 대화를 나누는 내모습도 자연스러워서 스스로 놀랐습니다.


사업 차량 리스 비용과 부대비용이 연간 1000만원 정도 인정된다고 하니, 사업자들의 혜택을 적극 활용하면 여러 방면에서 매우 매우 좋은 듯 합니다.


똑같은 조건 & 수준의 집으로 갈아타는데만 해도 수천만원이 나가고, 대출도 안되니 집테크는 거의 불가능하고, 차량이라도 좋은 거 타자는 개인적인 생각도 점점 짙어지네요.


몇 년동안 크다 싶은 소비를 단 한번도 해 본적이 없는데, 벤츠를 끌고 다닌다고 생각하면 참 스스로 어색합니다. 마치, 고등학생 19살이 20살되는 1월1일에 술집가서 신분증 보여주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돈도 써본놈이 쓰고, 맛있는 것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즐거운 경험 하고 있습니다.


뭔가 내 삶에 매우 이질적인 자극이나 경험을 하게되면,

이것이 내 삶에서 무슨 의미일까 끊임없이 생각하게 됩니다.


과소비, 허영, 보상, 카푸어, 성공 등 단어가 떠올랐는데, 그 중에 저는 '전리품'이라는 단어를 골랐습니다. 일을 하고 성장을 하고 모험을 하는 과정에 얻은 '전리품'. 지금처럼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언제가 또 잃을 수 있는 전리품.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과 새차로 드라이브하며 여행갈 생각을 하니, 왠지 기분이 좋네요. 기분 좋은 상상을 하니, 또 더 열심히 일하고 싶어지네요. 돈도 가끔 써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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