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 코칭 전문가 천비키 인터뷰, Topclass 4월호 中
2년째 월간 인터뷰 잡지 Topclass를 구독하고 있다. 처음에는 Topclass라는 단어가 부담스럽고 거부감이 들어 외면했었는데, 김민희 편집장님의 글을 여기저기서 보고,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잡지인 것 같아 구독하게 되었다. Topclass는 매달 다른 주제를 가지고, 해당 분야의 관련 인물을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꾸려지는데, 덕분에 책을 잘 못읽는 때에도, 부담없이 인사이트 있는 좋은 글들을 볼 수 있어 좋다^^
4월, 멘탈수업이라는 주제가 꽤나 유용할 것같아 나름 아껴두다가 어제오늘 한가로워 후루룩 읽게되었다. 그 중 스포치 멘탈 코치인 천비키 씨의 인터뷰 중,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은 내용이 있어 나눠본다. 비즈니스 코칭이 사실 스포츠 멘탈 코칭에서 비롯되었다는 점부터 새로워 흥미롭게 읽기 시작!
p.38
실전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는 능력을 '실전력'이라고 불러요. 멘탈 코칭의 세 번째 영역이 바로 '실전력' 코칭입니다. ... 평소의 루틴, 자기 자신과의 대화가 차이를 가져온다고 생각해요. 저는 정신 건강을 '자신과 나누는 대화의 질'이라고 정의합니다. 자신과 생산적으로 대화하는 사람은 쉽게 평정심을 잃지 않아요. 반면 '난 이래서 못할거야'같은 부정적인 대화를 주로 하거나, 자신과 대화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내면을 제대로 알기 힘들어요. 현재 사애나 개선점을 알기는 더더욱 어렵죠. 이런 차이가 쌓여 실전에서 성패를 좌우합니다.
p.39
늘 단단한 강철멘탈이 아니라,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 '말랑 멘탈'이 건강한 거죠. 매일 자신과 밀고 당기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쉬울거예요. 스포츠 선수와 일반인의 멘탈을 코칭할 때, 코칭의 목표는 조금 달라요. 스포츠 선수에게는 단단한 멘탈이 중요해요. 스포츠는 경기 날짜가 정해져 있거든요. 그런데 계속해서 일상을 유지해나가야하는 우리는 달라요. 뼈를 깎는 노력보다 편안한 즐거움을 추구해야 합니다.
p.42
건강한 멘탈은 말랑해야 한다. 세상살이가 각박해져도 마음은 부드러워야 한다. 싸워야 하는 건 멘탈이 아니라 내 부정적 생각. 멘탈은 나를 돕는 것. 나와 싸우려던 생각을 그만두고 이제는 나를 도와주기로 했다.
p.43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스스로에게 질문하자. 오늘의 컨디션에 따라 일의 양과 강도, 휴식시간의 비중을 조절한다. 눈을 뜨자마자 휴대폰을 확인하는 습관은 멘탈을 망가뜨린다. 나의 중심을 잡기도 전에 외부와 접촉하면, 외부의 자극에 영향받기 쉽다. 일상의 루틴 중 멘탈 건강에 중요한 운동, 명상, 공부, 식사, 수면을 점검하고 관리할 것.
즐겁게 제테크한다는 같은 호의 뿅글이 씨의 인터뷰와도 연결되는 부분이 있는 듯하다.
익히 아는 내용이지만, 다시 유념하기에 좋은 글인 것 같아 기록. ^^
모두 멘탈 지키며 hump day 보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