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청춘시대
스무살, 청춘, 그때가 좋을 때지,
말보다는
‘지옥고((반)지하방, 옥탑방, 고시원), 문송합니다 등,,
청춘의 밝음은 바랜지 오래.
그런 바랜 청춘을 그려낸 드라마가 ‘청춘시대’입니다.
셰어하우스에서 사는 여대생들의 이야기를 드라마.
셰어하우스라는 곳에서 파티를 즐기며 웃음이 가득하다고
예상할 수 있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각자 사연을 가진 20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유은재라는 인물의 경우,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해서
처음이라는 불안과 걱정에 휘말립니다.
유은재라는 인물 자체가 소심하고 자신의 의견을 잘 어필하지
못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처음’에 맞닥뜨릴 때 설렘보다
불안하고 걱정을 더하는 이들에게 커다란 공감을 준다.
낯선 환경, 낯선 사람들 속에서
주눅들고 눈치보는 사람들의 경우, 유은재라는 캐릭터는
큰 공감을 자아냅니다.
정예은 이라는 인물을 보면 ‘연애’에 있어서 어렵고
힘든 모습을 보여줍니다. 남자친구는 신경질을 자주 내고 자존감이 낮은 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은은 계속 참고 혼자 전전긍긍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어렵고 어려운 연애를 하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선사합니다.
예은은 이후 남자친구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겪게 되기도 하는데
현실에서 일어나는 데이트 폭력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습니다.
그저, 달달하고 보기 좋은 연애가 아니라
연애 때문에 힘들고 어려워 하는 모습을 그렸기에 큰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마지막으로, 윤진명이라는 인물입니다.
휴학을 여러번 하고 20대 후반에
아르바이트를 여러개 하면서 가족을 부양하는 그녀.
그녀를 보면서 현재 청춘의 안쓰러움이 증폭됩니다.
24시간이 모자라게 하루하루 지내지만
결국엔 '평범하게 살기위해'
'평범한 회사원'이 되기위해 이런 노력하는 안쓰러운
현재 20대를 보게 됩니다.
특히, "죽을 만큼 노력해서 평범해질거야"라는 그녀의 말과
굳세고 단단해보이지만, 자신의 처지 땜에 사랑을 놓아버리면서
처절하게 우는 그녀의 모습을 보니 안타깝고 안타깝습니다.
후반부에는 가고 싶은 회사의 면접까지 보지만
탈락을 하고 이후 방황하는 모습에서
현재 취업준비생들의 마음을 대변해줍니다.
드라마 청춘시대는젊고 활기찬 모습보다는
다크서클, 밤샘, 처절함이 어울리는 20대의 모습을 잘 그려낸 드라마 입니다.
그리고 현재 청춘이 겪고 있는
취업, 연애라는 고충에 대해서 깊게 파헤친다는 점에서
상당히 인상적이고 매력적인 드라마입니다.
http://blog.naver.com/cmin4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