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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저 수많은 사람 중에 하나 라는 것을”

드라마 청춘시대2 대사


그 시절 세상 모든 것은 나를 사랑하기 위해 존재했다.


언제부터였을까.

나없는 곳에서도 세상은 여전히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내가 더 이상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나는 그저 수많은 사람 중에 하나라는 것을 진심으로

깨닫게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다른 사람을 내 세상의 중심에 놓기 시작한 것은

간절히 원해도

가질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분한 마음에 차라리 나를 미워하게 된 것은

언제부터 였을까


오늘 나는 다시 아프게 깨닫는다.


내가 누군가를 미워할 수 있는 것처럼

나 역시 누군가에게 미움받을 수 있다는 것을

누군가 나를 미워하고 있다


-드라마 청춘시대2, 예은(한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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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청춘시대2 대사입니다.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고

특별하다고 생각했고

나만의 특별한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던 나날들.


하지만 스무살을 넘어서

서른살 근처로 다가갈수록

또는 20대 중반만 되어도 알게 됩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언제 이 세상에서 자취를 감춘다고 해도

세상은 아무렇지 않은듯

하루를 반복할거라는 것을.


그것을 알게 되면서

스스로 소중히 여기기 조차 어렵다는 것을



별거 아닌 나 스스로를 바라보며

누군가에게 사랑받기 위해 노력을 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또 누군가는 아무것도 아닌

혼자를 인정하며 스스로를 고립시키기도 합니다.



수 많은 사람중의 하나인 나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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