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여배우는 오늘도
스포트라이트 위의 배우의 삶이 아닌, 현실 속 배우의 삶
배우의 삶.
레드카펫 위의 스포트라이트.
하지만, 배우로서의 삶도 버겁고 어렵다.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에서 배우 문소리는 그것을 보여준다.
3막으로 나눠진 구성.
1막에서는 친구들과 등산을 하며 나누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친구들과 다른 영화계 사람들은 여배우라고 높여주지만,
정작 1년에 한 편 영화를 하는 정도의 문소리.
어린 배우들 속에서 제대로 된 배역이 없는 현실.
이 비춰진다.
실제로도 한국영화계는
남성 배우 위주의 청불영화,
액션영화 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여성 배우들은 남성 배우들을 보조하는 역할이거나
엄마 역할 등 한정적이다.
그런 현실을 알고 본다면 씁쓸함이 더할것이다.
다큐 영화는 아니지만 문소리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꽤나 담겨 있을것이다.
현재 한국 영화계는
천만 영화, 멀티 캐스팅, 텐트폴 영화, 100억 이상 대작 등
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그런 상황에서 연기력을 갖춘 배우라고 할지라도
상업 영화 속에서 캐스팅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 현실적인 부분들을 깊게 안다면
씁쓸함이 더 커질지 모른다.
배우 개인으로서의 삶
2막을 넘어가면서는 문소리의 현실적인 모습이 드러난다.
육아, 금전적인 것들이 주를 이룬다.
특히, 치과에서 원장과 사진을 찍어주고
임플란트 협찬을 받는 모습.
마이너스 대출을 받는 모습.
그러한 모습에서 씁쓸한 웃음을 짓게 된다.
그렇지만, 이 모습을 안쓰럽게 그리지 않고
블랙 코미디 스럽게 연출하려는 모습이 돋보인다.
3막에서는 어느 감독의 장례식에서의 대화가 주를 이룬다.
잘 알려지진 않은 감독.
텅빈 장례식 장.
그곳에서 배우 문소리는 자신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
문소리는 박하사탕, 오아시스 등으로
세계 3대 영화제를 누볐다. 강렬함은 물론 연기력까지 갖춘 배우 문소리.
현재는 마땅한 배역이 없고 스크린은 물론 브라운관에서
모습을 보기 어려워졌다.
배우 문소리의 영화를
꽤 챙겨보았고
영화계의 어제와 오늘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하기 더 좋을 것 같다.
덧붙여, 화려해보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연예계 수입의 양극화를 보며 이 글을 마쳐본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5&aid=0002763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