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를 보며
줄거리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며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브래드는 사회에 영향력을 행세하는 크레이그,
절대 갑부 제이슨, 은퇴 후 안락한 삶을 살고 있는 빌리 등 잘나가는 대학 동창들의 SNS를 보며 열등감에 휩싸인다. 그러던 중 아이비리그에 지원하려는 아들 트로이와 함께 보스턴으로 캠퍼스 투어를 떠나게 되고 잠시나마 아들의 명문대 진학이 자신의 초라함을 보상해 줄거란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된다.
하지만 트로이의 실수로 하버드 입학 면접 기회를 잃게 되고
브래드는 아들을 위해 껄끄러운 사이인 크레이그에 연락해 도움을 청하게 되는데..
브래드는 잠을 설치며 자신의 인생을 회한한다.
대학 동창들에 비해서 별 볼일 없는 인생이라고 생각하며
이불을 뒤척거린다.
브래드는 이후로도 자신의 인생을 동창들과 비교하며
자신을 꾸짖는다.
그러면서 끊임없는 상상을 반복한다.
"그랬다면" 을 꺼내며
자신의 인생을 부정한다.
그렇지만, 주관이 확고하고 자신을 지지하는 아내 멜라니가 옆에 있음에
으쓱해진다. 하지만 그것도 순간이다. 멜라니를 아니라 다른 사람을 만났다면
인생이 어땠을까 떠올려본다.
한편, 하버드까지 갈 정도의 재능이 있음을 알게 된 브래드는
기뻐한다.
하지만, 아들이 성공하고 난 뒤 자신을 비웃지 않을까 또
비관한다.
이렇게 비교와 상상이 반복되며
자신의 인생을 자학하는 모습이 안쓰럽고 공감이 간다.
뻔할 수 있지만 당연한 결말에 다다른다.
우리의 인생의 누구의 것도 아닌 자신의 것.
자신의 인생은 아직도 남아있고
당신은 살아있다는 것.
그것을 알려주며 우리의 인생을 좀 더 걸어나가라고 말해준다.
SNS 너머의 누군가의 인생보다
내 주변, 내가 걸어온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도 함께 말해주고 있다.
http://www.bookk.co.kr/book/view/29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