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원, 아이캔스피크
영화 소원은 '조두순'사건을 실화로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영화 아이캔스피크는 '위안부 할머니'에 관한 이야기이다.
두 영화는 피해자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공분'을 불러일으키는데 초점을 둔 영화는 아니다.
영화 소원에서 소원이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남자를 두려워 한다. 소원이의 아버지의 손이 닿는 것 마져도
불편한 모습이다. 그런 상황에서 소원의 아버지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코코몽 탈을 쓰기 시작한다. 소원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통해서 다가가려고 한다. 상처에 대해 묻기보다 가만히 듣기 시작한다. 그렇게 소원의 아버지는 듣고 끄덕이고 소원이의 눈높에를 맞추려고 한다.
영화 아이캔스피크에서 영어를 배우려는 나옥분 할머니.
나옥분 할머니는 과거의 상처를 드러내고 싶지 않으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9급공무원인 박민재는 할머니의 영어를 도와준다.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준다.
한편, 나옥분 할머니와 진주댁의
포옹을 주목해야한다.
진주댁은 나옥분 할머니가 그동안 힘들었을지
떠올리며 진심으로 끌어안아준다.
누군가의 상처를 두고 조언을 구한다기 보다
진심으로 끌어안아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는 누군가의 상처에 대해서
조언보다
상처를 가진 사람의 눈높이에서 바라보아야 하고
진심으로 안아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상대방의 상처는 얼마나 깊은지
무거운지 얼마나 힘들었을지
200퍼센트 이상 이해할 순 없다.
그래서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바라봐주고 지켜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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