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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건축학 개론 vs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첫사랑을 쌓아올리는 방식의 차이

영화 건축학개론



영화 건축학개론은 90년대를 배경으로 하면서,

이 시간대를 그저 배경으로 삼지 않고 있다.

현재에서 승민과 서연은 집을 함께 짓게 되면서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다시 떠올리고 쌓아올리게 된다.

서툴었지만 설렜던 순간의 90년대의 기억들을 차곡차곡

정리하고 현재와 시간을 교차시기면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처럼 영화 건축학개론은 서로가 생각하는 첫사랑의 기억들,

엇갈린 기억과 오해들을 다시 짜맞추면서

이들의 첫사랑을 완성을 다시 완성해나간다.

승민은 혼자만의 짝사랑이자 첫사랑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집을 다 짓고 나서

서로가 첫사랑이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현실 승민과 서연의 사랑은 다시 이뤄지진 않지만

아름다웠던 첫사랑의 기억을 소중히 정리하고 마무리 한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서는 우연과 만남이 지속된다.


우연은 그저 우연으로 놓치지 않고

우연도 사랑의 과정이라고 다루는 듯하다.


"또 우연이 만나네. 우린"


극 중 미수라는 인물의 대사처럼 이들의 우연은 영화의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지속된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도 9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첫사랑을 다룬다는점에서

 영화 건축학개론과 상당히 유사하다. 그런데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시간적 배경을 다루는 것이 평면적이다.

 90년대에는 연락을 주고 받는것이 지금처럼 쉽지않았고

이 점을 활용하기 위한 장치일뿐 큰 의미는 없는 듯하다.

그리고 90년대, 2000년대 초반의

배경과 음악들이 흘러나오지만 크게 의미를 두고 있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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