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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함이라는 재능에 대하여


"성실함을 많이들 '성향'으로 오해하는데 그건 엄청난 재능 같더라고요.

집중. 길게 볼 줄 아는. 긴 호흡을 다룰 줄 아는."

-카카오tv, 톡이나할까-




나는 남들보다 특별히 잘하는 것이 어릴 때부터 없었다. 똑똑하지도 않았고 운동신경이 뛰어나지 않았으며 그림을 잘 그리거나 미적 감각도 좋지 않았다. 나는 특별한 재능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중학교 1학년 때 알았다. 그리고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성실해야 한다는 것도 중학생 때 알았다.


조금 더 책장을 더 넘겨야 하는 사람.

조금 더 반복해야 하는 사람.

다른 사람보다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래서 꾸준히 반복했고 성실함을 내 것으로. 습관으로 만들기 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대학생 때부터는 나의 꿈을 위해서 수십여 개의 관련 대외활동, 인턴 등 다양한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스타트업 마케터로 일을 할 때에는 하루에 10시간~12시간 가까이 일을 하고도 퇴근 이후에도 관련 업무에 대한 공부를 했다. 그뿐만 아니라 나만의 루틴으로 하루를 가득 성실하게 채워나갔다.


나이를 먹으면서 나의 성실함에 대한 시선이 조금씩 바뀌어 갔다. 중학생 때는 재능 없는 내가 매달릴 건 성실함 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20대 중후반부터는 차곡차곡 쌓아온 나의 성실함이 강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성실함이 재능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톡이나 할까 김이나의 말처럼 성실함이라는 것도 재능이라는 말이 새롭게 다가왔고 돌아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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