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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앞으로 나아가는 중입니다

2021년을 퇴고하며

벌써 올해도 두 달 반 정도밖에 남지 않았죠. 연말 즈음이 다가가면서 올해 계획들을 돌아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4분기 즈음에 한 해를 돌아보곤 하는데 2021년을 잠시 돌아보았습니다.



매일 기록하는 프리랜서로 나아가는 중


프리랜서의 시대라고 불릴 만큼 많은 분들이 회사를 나와서 스스로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의 경우 하는 마케터로서의 일은 좋지만 다시 회사로 나가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습니다. 또 초과된 시간에 수당도 없이 일해야 하는 건 아닌지. 적은 연봉으로 또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고민 끝에 결국 프리랜서도 살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일과 그나마 잘하는 일 사이의 균형선을 잡아갔습니다. 공통적으로 글쓰기와 마케터로서의 일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일단 기록을 더 늘려갔습니다. 이전에도 글을 꾸준히 쓰고 있었는데 프리랜서로 결심한 이후로 네이버 블로그는 매일 2~3건, 브런치 일주일에 2~3건, 티스토리 블로그 1건으로 글을 써보았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글쓰기 플랫폼들이 제 자신을 마케팅하는 채널로 성장해갔습니다.

상반기에는 따로 연락 온 곳이 없었으나 7월 이후로 일을 진행하는 곳들이 늘어났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 뚜렷하지 않고 정체된 모습도 있었지만 나아지고 있는 과정이라는 것을 계속 떠올렸습니다.


무엇보다도 프리랜서가 겪게 되는 고충들을 이해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저만의 루틴을 개선해나갔습니다. 이외에 사이드 프로젝트로 여러 도전들도 하면서 스스로 동기부여와 활력을 더했습니다.



작은 도전들을 이어가는 중


프리랜서로 일을 하면서 저만의 루틴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회사를 다니지 않았지만 오전 시간대에 일어났고 저만의 퇴근 시간을 정해놓았습니다. 고정적으로 하는 일과 외주 일이 있는 경우의 시간들도 고려했습니다. 그런데 때로는 시간이 너무 비어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시간을 생산적으로 쓰면서도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자 작은 글쓰기 공모전, 사이드 프로젝트도 시작했습니다.


일단 올여름에 예스 24 나도 칼럼니스트, 영화제 에세이 공모전에 도전했습니다. 1만 자 이상 원고를 내는 공모전도 있지만 그렇지 않게 부담스럽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글쓰기 실력도 쌓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당선하지는 못했지만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또 작은 사이드 프로젝트로 오늘의 문장 뉴스레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퇴근길을 함께하는 문장이라는 일종의 부제로 응원의 글귀, 힘이 나는 글을 매주 보내드리려고 시작했습니다. 현재 구독자 수가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해내갈 거라고 믿고 글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남은 2021년도 꾸준히 저만의 루틴으로 앞으로 나아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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