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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등:경쟁사회에 갇히고 부모의 꿈을 짊어지는 아이들

촉망받는 수영선수(광수)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도박에 빠지면서 선수촌으로 들어가지 하고 무단 이탈을 합니다.

몇일이 지난 뒤 선수촌으로 다시 들어가지만
결국 수영을 그만 두는 광수.


16년후


준호는 수영대회에서 매번 4등을 합니다.
준호의 엄마는 4등을 하는 아들을
달갑지 않게 여기고

준호 엄마는 수영을 잘하는 아이 엄마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심지어는 돈을 내밀어 수영 코치를
구하려 합니다. 그 수영코치는 바로 광수입니다.

처음엔 제대로 훈련을 하지 않던 수영코치 광수.

이후 제대로 된 훈련을 하게 되는데,  

새벽부터 일어나서,
매를 맞으면서 멍이들면서,, 준호는 훈련에 임합니다.

2등까지 올라선 준호의 성적에

준호엄마는 알면서도 입을 열지 않습니다.



기자인 준호아빠는
매맞는 아들에 화가나 코치를 찾습니다.

봉투를 내밀며 때리지 말라고 경고를 합니다


결국 다시 매를 든 수영코치
준호는 그만 두려고 합니다.

엄마는 수영을 그만 두려는 준호의
말에 준호를 때리고,,,

엄마는 거의 포기상태였는데
준호는 밤에 몰래 수영장을 찾아가서 수영을합니다.

등수에 매겨진 레일이 아니라 레일을 왔다갔다 하면서 말입니다.

그렇게 준호는 다시 수영을 다시 합니다.

엄마도 수영코치도 없이, 그런데 준호는 4등이 아닌 높은 등수를 차지합니다


<되돌리다:자식을 통해서 부모의 꿈을 이루는 사회>


요즘엔 초등학생들도 학교에 학원에 치이면서 살아갑니다.

초등학생들의 엄마들은 너도나도 아이들을 차에 태워다니면서 학원에 보내고

높은 성적을 위해서 아이에게 화를 내기도 합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영화 4등의 준호와 준호엄마가 떠오릅니다.

자식이 좋아서 즐기면서 하는 꿈인지? 아니면 엄마가 자식의 꿈을 통해서

만족감,성취감을 얻으려고 하는지 말입니다.

많은 분들이 봐도 오늘날의 꿈은 후자에 가깝습니다.

엄마가 정해놓은 스케줄에 따라서 학원,과외에 시달리는 아이들.

심지어, 매를 맞아도 아이들의 성적이 오른다면 엄마들은 입을 열지 않습니다.

성적이 높아졌기 때문에

이 때문에 엄마들은 만족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한편, 경쟁사회라는 틀안에서 매를 맞아서라도

좋은 성적을 매기고 싶어하는 부모들의 모습에

말문이 막혔습니다.

좋아서 시작한 것이고 웃으면서 하는 아이들의 꿈인데

부모들이 그 꿈을 망쳐놓은 것이 아닌지 말입니다.

오히려 즐기면서 웃으면서 꿈에 다가간다면 더 좋은 성적에 다가설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http://blog.naver.com/cmin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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