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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커뮤니티의 아쉬운 점


당근마켓 별도 기준으로 2023년 매출 1276억 원이이었으며 영업이익 173억 원을 기록하게 됩니다. 서비스 런칭 이후 지속되던 적자에서 벗어난 것인데요. 중고거래를 기반으로 많은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커뮤니티도 선보였죠.


당근마켓은 2020년 9월 동네생활이라는 카테고리를 오픈하게 되는데요. 중고거래뿐 아니라 동네에서 일어나는 소식,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마련하고자 한 것입니다. 일단 2022년 하반기 기준으로 당근에 따르면 동네생활 런칭 이후 누적 방문 횟수가 3억 2천만 번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당근마켓 누적 가입자 수는 3300만 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MAU는 2023년 하반기 기준으로 1,800만 명에 이르고 있죠. 이용자들의 대다수가 한 번 이상은 접속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당근 입장에서는 광고를 통한 수익창출이 대부분이기에 MAU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동네 생활을 런칭한 것입니다. 이용자들의 정보가 누적되어 체류율이 높아지고 광고단가도 높이려는 목표를 가집니다. 이러한 가설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당근이 만든 커뮤니티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해주세요)



커뮤니티는 다양한 취향과 관심사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당근의 동네생활 카테고리를 보면 인기글-동네백과-동네맛집-동네질문/소식 등으로 이뤄집니다.


우리가 잘 모르는 동네 소식,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은 나쁘지 않죠. 그러나 취향에 초점을 두지 않고 있어 막연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 연령대를 보면 10대부터 50대 이상분들이 게시글을 남기게 됩니다. 서로의 관심사가 다르다 보니 커뮤니티가 활발하지 못하게 되죠.


맛집이라고 할지라도 한식/일식/양식부터 시작해서 세대별로 좋아하는 음식들이 다르죠. 이처럼 당근에서 더욱 세분화된 취향도 고려를 했다면 활성화되었을 것 같습니다. 동네라는 이미지만 보면 좁은 범위일 수도 있죠. 하지만 갈수록 파편화되는 취향 속에서 체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카테고리의 세분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커뮤니티란, 하나의 주제를 두고 많은 이들이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러한 점을 다시 기억하며 당근이 자사의 커뮤니티를 어떻게 개선할지 지켜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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