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글로리데이를 보며 어른을 보다

책임을 회피하고 탈출하려는 어른들의 모습에 짓눌리다

영화 글로리데이는 갓 스무살이 된 네명의 주인공들의 여행으로 시작한다.

각자 일상을 지내다가 상우(김준면)가 군입대를 압두고 추억을 만들어 주기위해서

용비(지수) 다른 친구들보다 먼저 나선다.

바다를 보고 익숙한 치킨을 먹더라도 함께 있어서 즐거워보이는 네 친구.

네 친구들은 폭행을 당하는 여자를 목격한다.

폭행을 당하는 여자를 구하기 위해서 나서는 친구들.

그런데, 이로인해 친구들의 우정을 갈라지기 시작한다.

가해자가 목숨을 잃게 된것... 그때 있던 네 친구들에게

책임을 묻으려는 경찰.

경찰에게 좇기다가 상우는 뺑소니 사고를 당하고 만다.

그런데 경찰은 뺑고니 사고보다 네 친구에게 계속 책임을 묻기만 한다.

책임을 묻는 도중에 상우는 의식을 잃고 이들의 부모님들이 오면서

우정은 더욱 더 흠집이 난다...


부모들은 책임을 다른 아이들에게 전가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아이들도 책임을 각자 지지 않으려고 한다.

결국, 사건의 책임을 어느정도 지기되지만, 상우는 결국 세상을 떠난다...

스무살. 어른이 되었다는 것을 제대로 실감하지 못하는 나이.

푸르고 밝은 일들만 펼쳐질것 같은 어른들의 삶.

마냥 그렇지 만은 않다.

어른의 모습은 밝지만은 않다.

어른이 되기위해서 '책임'은 너무나도 무겁기만 하다.

어른은 책임을 지는것이 마땅하다고 볼 수 있는데

글로리데이에서 어른들은 책임을 회피하기 바쁘다.

경찰들은 아이들의 사건에만 주목하고 뺑소니 사건을 뒷전이다.

거기다가, 상황에 따라서 경찰이 해야할 것들을 하지 않는다.

폭행 사건의 피해자 여성이 방송국 아나운서였고, 경찰들은 아나운서의 말에 더 신뢰하고

용비를 비롯한 아이들의 말은 듣지도 않는다.


한편, 아이들의 부모들도 책임을 피하려고만한다.

용비를 제외한 나머지 두 부모님들은 자신은 아이는 무조건 아니라고 말하고

자신의 아이를 사건에서 빼내려고만한다.  아이들이 어떤 상황에 직면을 했는지 모른채

사건에서 빠지려고만 한다.


어른은 자신을 책임을 지려는 사람일텐데,

책임을 회피하고 현실의 상황에 맞게 책임에서 탈출하려는

어른들의 모습에 짓눌린 네명의 친구들이었다...


http://blog.naver.com/cmin4411


매거진의 이전글 캡틴아메리카 시빌워를 보며 입장차이를 확인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