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대표라면 메타인지를 높여라
최근 블루포인트 파트너스 이용관 대표님의, 투자자가 발견한 " �성장하는 사업의 비밀(유형)"이라는 강의를 청년창업사관학교 강의를 통해 들었습니다. 대표님은 꽤 오랫동안 투자를 해오면서 성공, 실패 하는 유형을 많이 보아오셨고, 성장하는 대표의 한가지 공통점을 발견하셨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메타인지가 잘 되어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메타인지란, 내가 아는 것은 무엇이고,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 즉, 나에 대해서 또는 우리 회사의 능력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해야지만 할 수 있는 것을 실행하고, 부족한 것에 대해서는 외부의 도움(채용 등)을 받아서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죠. 저는 제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요즘 사진속 책을 읽고 있습니다. (강추)
굉장히 큰 공감이 되었고, 자신이 이미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착각하고 있는 전문가보다, 부족함을 인정하고 배우고 채우려는 비전문가 창업가가 사업적으로는 더 성장시킬 수 있다고 하는 것 또한 감명 깊었습니다. 저도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실거래가는 무조건 ㅇㅇ앱이지~” 처럼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고객과 대화하면서, 우리 직원들과 대화하면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집을 팔아만 주면, 조금 과정이 불편해도.. 결과가 좋으니 감수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무조건’은 없었습니다. 일부 고객은 반대로, 결과보다 과정을 더 소중히 여기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셨었거든요.
사람은 늘 자기 중심적입니다. 자신의 말을 틀렸다고 하는 사람을 보게 되면, ‘아 저 사람 진짜 잘 모른다. 내가 알려줘야 겠다’ 라는 측은한 마음을 오히려 갖기도 하죠. 정작 본인이 틀린 건 모르고요. 그래서 저도 항상 경각심을 갖고, 제 스스로를 의심하고 주변의 말도 귀담아들으려고 노력합니다.
강의에서 동시에, 메타인지를 향상시키는 3가지 습관을 알려주셨는데, 핵심만 짧게 설명하는 습관, 나 자신도 의심하면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는 습관,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청하는 습관입니다. 이것들 중 마지막, ✨경청하는 습관을 만들기 어려운 이유가 정말 공감이 되었는데, “애초에 (직원들이) 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경청하기 어렵다”라고 하셨습니다. 아무리 수평적이더라도 대표라는 직함 때문에, 직원들이 쉽게 말하기 힘들다면서요.
저도 창업하기 전부터 격의없이 직원분들을 대하고 싶고, 지금도 그러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사무실 분위기는 대표를 마냥 편하게 대하시지는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호칭 자체도 ‘철민님’이라고 부르라고 하나 잘 지켜지지는 않네요 ㅠㅠ)
결론적으로, 스타트업이 수평적인 분위기를 표방하는 이유는 메타인지로 더 사업을 잘 하기 위함입니다. 모두 Yes맨으로 둘러쌓인 대표는, 무엇이 틀렸고, 무엇이 부족한 지 모르니, 성장과 배움의 길도 닫혀 있는 것이죠. 사업초기에는 대표의 전문성으로 진두지휘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조직이 커지는데 수평적 문화가 없다면, 조직의 메타인지도 그만큼 떨어지고, "리더가 하자니깐, 틀린 것 같아도 그냥 하는 조직"이 됩니다.
감히 말씀드리면,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싶으면 첫번째는 결혼을 해보십시오. 살아온 배경이 다른 제3자를 만나서 싸우다보면(?), 나에 대해서 잘 알게 됩니다. 그리고 나와 성격이 똑 닮은 자녀를 보면서… “아 내가 저렇구나…” 를 깨닫게 됩니다. 두 번째로, 창업을 해보십시오. 직원으로부터, 공동창업자로부터 부딪히고, 나에 대한 의견을 듣게 됩니다. 이때 의견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고칠 자세가 되어 있어야, 메타인지가 생기고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사업은 종합예술, 그 중에서도 인문학적인 요소가 더 크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세상의 모든 대표님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