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unny Choi 메덴코 Jun 13. 2019

[3년 차 마케터] 저는 인도네시아로 떠납니다.

한국에서의 지난 2년을 되돌아보며

때로는 언니 같고, 때로는 외국인 같고, 때로는 구름 같은 써니


마지막 날 동료들이 준 선물과 편지


오늘 한국에서의 마지막 근무를 끝냈다.


나 답게, 아주 정신없이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바쁘게 하루를 보낸 후 이제야 침대에 누워 지난 2년을 돌아보게 되었다. 한국에서 절대 살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살았던 지난 10년을 뒤로한 채, 나는 어느덧 한국에서 2년이란 시간을 꽉 채워 살았다.


그리고 나의 3년 차 마케터 인생은, 다음 주 월요일부턴 인도네시아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살아보지 않은, 겪어보지 않은 나라 '인도네시아'에서 또 얼마나 힘들고, 즐겁고 많이 배울 수 있을지 기대가 되면서도 참으로 부담이 많이 간다. 한국에서 했던 것처럼, 아니 그보다 더 열심히 아니, '잘'하는 마케터가, 동료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그곳에서의 생활을 따로 기록하여 꿈에 그리던 책 출판도 반드시 하기로 말이다.



마케팅의 '마'자도 모르던, 용기 하나만 가지고 달려들었던 그때 그 마음과 열정 다시 불태워, 초심으로 돌아가 이번엔 조금 더 성숙하고 노련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늘 배우는 마음으로 지내기로.


그동안, 모두 감사했습니다.

한국에서 제가 만났던 모든 분들 덕분에 한국 생활이 참으로 즐거웠습니다. 그곳에서 더 성장하여,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쩌면 출장 차 한국 종종 들어올 수 있으니, 자주 온다고 뭐라 하지 말 것)












매거진의 이전글 저는 사내 브런치 작가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